그대 향한 그리움에

 

눈 뜨면 달아나는

그대 향한 연민의 꿈

 

달콤한 속삭임에

일렁이던 호수의 파편들

 

저 멀리서 달려드는

검은 눈보라 구름에

소스라쳐 놀라

 

달아나는 그대 뒷모습

오늘을 슬퍼하는것은

 

그대와 나의 꿈속의 사랑이

저린 가슴으로 흐트러져가고

 

내일이면

다시 만날 기약속에

오늘을 달래어본다.

 

눈 뜨면 달아나는

나의 숨 죽여오던 이상을..

튀어 오르던 신우대에

 

울음웃던 현의 가락

그대 검은 드레스가

 

왜 이리도 슬퍼보이는지

만남도 헤어짐도

 

다 운명이고 이미 계획된것을

그대 향한 그리움에

 

다시한번 눈을 감고

꿈속으로 달려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