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허락 없이

 

그대 허락 없이

내 메마른 작은 가슴에

사랑이란 씨앗을 심었습니다

 

큰 가슴에 심고 싶었지만

짝사랑이란 씨앗이야

울창한 숲으로 되버리면

아픔이란 톱으로 벌목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거리고

고통이 커질까봐

작은 가슴에 심었습니다

 

언젠간 그대가 허락한다면

큰 가슴에 씨앗을 옮겨 심어

상쾌하고 푸른 숲으로 키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