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28일 전국위서 의결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당 수습 방안 마련을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오는 28일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통합당은 오는 28일 오후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김종인 비대위'를 추인할 예정이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이후 당 진로와 관련해 최고위원회와 당내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고, (김 전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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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실제로 비대위로 전환하기까지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

 

당장 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직후

비대위 전환 논의과정에 대해 "반민주적 행태"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규정된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 규정을 삭제하려는 움직임을 지적,

"기한도 정하지 않고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권한을 주는 식의 비대위 출범을 반대한다"며

"28일에 전국위를 열 것이 아니라 당선자 대회를 열어서 의견 수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권한대행은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전수 전화조사를 해서 (김종인 비대위를) 결정했다"며

"한 표라도 더 많은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점에 대해 양해한 부분"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http://www.yna.co.kr/view/AKR20200424046452001?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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