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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들 'FA 대어' 낚아라

두산 양의지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2019년 FA 승인 선수 15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KBO, FA 선수 15명 발표
공수 갖춘 양의지 '최대어'
SK 최정·LG 박용택도 나와
롯데, 투수 노경은 잔류 노력


단연 눈에 띄는 이는 현역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두산 베어스)다. 2006년 두산으로부터 2차 8라운드에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양의지는 통산 10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980안타, 125홈런, 5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양의지에게 방망이보다 더 돋보이는 건 포수로서의 기량이다.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 도루 저지 등 포수에게 필요한 능력을 고루 갖추어 '안방'이 취약한 팀들간 양의지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소속팀인 두산이 잔류협상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올 시즌 '안방'에서 약점을 드러낸 롯데 자이언츠의 향배가 관심를 끌고 있다.

롯데 노경은

현재 롯데에서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도 FA를 신청한 상태라 내부 단속이 최우선이다. 양의지와 마찬가지로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노경은은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해 2016년부터 롯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롯데는 올 시즌 '안방'뿐만 아니라 선발진도 얇아진 상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고, '영건'의 성장도 더뎠다. 그 와중에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내면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노경은이다. 때문에 롯데에서는 노경은부터 잔류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형국이다.

SK 최정

양의지 이외에도 리그 최고의 3루수인 SK 와이번스의 최정이 시장에 나왔고, LG 트윈스의 박용택,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 kt 위즈의 박경수도 2번째 FA를 신청했다.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이용규는 지난해 FA 자격을 얻고도 신청하지 않아 올해 자격 유지 선수 신분으로 다시 FA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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