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위하여

 

그대 위하여

꽃이 될 수 없어도

험한 길을 헤쳐갈때

동행해 주는 바람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별이 될 수 없어도

외로움 못 이겨 하늘 바라 볼 때

함께 바라보는 그리움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바다가 될 수 없어도

파도 같은 슬픔에 눈물 지으면

그 눈물 훔쳐 주는 기억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작은 것 하나 해 줄 수 없다 하여도

결코 그대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 줄 수 있는 그림자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