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들꽃

 

멀어서 아득한 그리움은 그저 아름답고

손에 쥔 생각들마다

오래도록 별처럼 빛내고 싶다

 

세상에 그리움은 멀어서 아득하고

세상에 외로움은 지치도록 가득하다

 

내 그리움의 강물을 흘려보내

푸른 바다로 마음껏 떠나고 싶다

 

내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생각들을 키워

푸른 하늘을 새처럼 날고 싶다

 

세상은 가려져 있어 더 멀고

세상은 보이지 않아 아직 어둡다

 

문득 그리워지는 하늘

문득 보고파지는 사람

 

수줍게 피어나고 싶다

내 작은 웃음이라도 피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