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426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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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image
찡아4
471   2018-08-25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그렇지만 잊어버리고 나면 늘 그 가치를 깨닫습니다. 가끔 우리는 무엇인지 잘 모르는 채 무언가를 갖습니다 가끔 우리는 별로 고마운 줄도 모르는 채 무언가를 받습니다 가끔 우리는 무엇인지 잘 모...  
965 아침저녁으로 image
찡아4
445   2018-08-25
나는 날마다 자유를 삽니다 나는 날마다 자유를 삽니다. 시외버스 정류장 자동판매기에서 천구백원 짜리 행복을 삽니다. 어느 때는 그 이야기들이 한 편의 시가 되어 나를 소리 없이 울게 합니다. 우주선이 버스가 되어 지구...  
964 갈채 image
찡아4
389   2018-08-25
갈채 바람같은 숨이 돌만큼 위대했던 격정은 잠시였네 서서히 냉정한 얼굴로 메스꺼움을 토하는 청중들이 늘어갈때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일이 너무 아파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네 갈채는 사라졌으니 목젖까지 흘러내려서야 플랭카...  
963 밀가루는 덤이요!!ㅋㅋ image
나나꼬
469   2018-08-25
방구가 눈에보인다!ㅋㅋㅋ 밀가루 화산분출ㅋㅋㅋㅋ 충청남도가볼만한곳 안면도대하구이 바다낚시대 서해안낚시조황 청포대  
962 우리 같이 민들레 불자 image
나나꼬
517   2018-08-25
동생 먹는거 가지고 장난 치는거 아니야!! 그러니까 먹엌ㅋㅋㅋㅋㅋ 태안반도 간월도 점성어 가두리낚시 경치도 좋은곳으로  
961 빗줄기 만큼씩 image
찡아4
412   2018-08-25
비를 맞으며 물기찬 안경알은 움추린 몰골 가려 주건만 정거장 모퉁이를 지날때 전기줄에 참새놈 자꾸 치어다 본다 눅눅한 기운이 산동네 가슴팍에 배 - 배 또아리를 튼다 뭉개구름 같은 허영은 빗방울 무게로도 허물어 지고...  
960 단 한 번 그려 보았던 image
찡아4
611   2018-08-25
내 생에 한 번 그렸던 수채화 소나기 같은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다 긴 세월 수증기 같던 인생 탕 속으로 구겨 넣으며 단 한 번 그려 보았던 생의 수채화는 어두운 골방에 밀려 들어가 오랫동안 망각의 그늘 속에 묻어 ...  
959 볼연지로 화장한 image
찡아4
470   2018-08-25
가끔은 막이 오를 때 볼연지로 화장한 발그레한 진달래 살내음 아리송해 자박자박 걸어오는 애숭이 바람, 천공엔 또록또록 톡톡 튀는 빗줄기 퍼붓는 구름의 질투, 봄의 유혹은 아지랭이 사랑 미완성 단막극일 뿐이야 막이 오르...  
958 태클 잘하는 강아지~ image
예슬이00
466   2018-08-25
개한테 태클당하는 소년 아깝습니다 익명채팅 연상아줌마만남채팅 봉지클럽 출처 가가라이브  
957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image
찡아4
505   2018-08-25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파릇파릇 새잎이 눈뜨기 때문이지 저렇게 언덕이 듬직한 것은 쑥쑥 새싹들이 키 크기 때문이지 다시 봄이 오고 이렇게 도랑물이 생기를 찾는 것은 갓깨어난 올챙이 송사리들이 졸래졸래 물 속에 ...  
956 아고~골반이야~ image
나나꼬
405   2018-08-24
묘기 축구는 아무나 하냐?ㅋㅋㅋ 골반은 괜찮고?!ㅋㅋㅋ 서해바다낚시터 바다유료낚시터 방어낚시 서해안여행  
955 기다림 image
찡아4
524   2018-08-24
기다림 빈 잔을 채워도 그 잔을 비워도 시간에 갇힌 초침소리는 허공에 호미질을 한다 노랗게 물집 잡힌 가슴은 유리창 너머 거짓 하늘을 본다 소리없는 비행기가 가고 그를 따라 비행운은 소리처럼 으스러져 기다림이 기다리...  
954 풍경이 울지 image
찡아4
397   2018-08-24
메밀꽃 우레가 치고 폭우가 질 때 풍경이 울지 않아도 두려움에 떨지 않겠습니다 칠흑 같은 인습에도 조강지처 나즉한 웃음 대쪽같은 절개를 믿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건 긴 세월 침묵에도 순결할 수 있음입니다 맨살...  
953 한낮에 쓰는 편지 image
찡아4
557   2018-08-24
한낮에 쓰는 편지 살얼음조각처럼 부서져 내릴 것만 같은 산자락도 빗물에 젖어 허물어지지 않고 지탱하고 있습니다. 사월에는 진달래가 필 겁니다. 아스라이 허공 중에 매달려 떨고 있을 진달래 꽃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피어...  
952 서핑을 하는거야? 농구를 하는거야? image
나나꼬
493   2018-08-24
와~우~~멋지네요~ 다음팟채팅 채팅만남 술집헌팅 무료랜덤채팅  
951 혼자만의 슬픔은 image
찡아4
463   2018-08-24
나무에게 혼자만의 슬픔은 아니었을 같은 모습의 네가 서 있었다. 정돈되지 않은 듯 펼쳐진 일상의 갈래는 작은 여유로도 하늘을 누리며 봄을 맞는다. 그래! 너와 나는 모든 게 다르지만 한 언덕 위에 하나의 빛을 받으며 ...  
950 그렇게 나는 살아있다 image
찡아4
441   2018-08-24
그렇게 나는 살아있다. 목향..홀라리오페페.. 천리향..소브인디아.. 산호수..아라오카리아.. 긴기아나..고도소피아.. 쟈마이카..홍선인장.. 치자..사랑초..바이올렛... 내 정원에는 천리향, 치자 보다 긴기아나의 향기가 더욱 짙다. 창밖 ...  
949 낡은 그림 속의 비밀 image
찡아4
419   2018-08-24
낡은 그림 속의 비밀 거기 길이 보인다는 것 혹은 흙먼지 긁은 바람소리 뿐이라는 것 그 깊은 비밀을 몰래 꼭 붙든 채 딱딱한 네모진 바닥에 종이단 받쳐 애써 참는 그림 속으로 잠시 들어가는 말 없는 午後 길 끝은 우...  
948 누이의 젖가슴같은 image
찡아4
471   2018-08-24
저 산너머에서는 봄바람 속에는 유년의 조약돌같은 추억이 함께 묻어 오더라 병정놀이, 소꿉놀이 아삼하고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누이의 젖가슴같은 연두빛 파도가 밀려 오기도 하고 어머니 속곳같은 배추흰나비 날...  
947 꽃들이 비를 마시는 image
찡아4
360   2018-08-23
봄비 내리던 날 꽃들이 입을 쩍쩍 벌리고 앉아 연둣빛 종아리에 젖살 올리던 날, 맛난 국수 가락 같은 봄비는 안개와 비벼져 수북이 내린다. 꽃들이 비를 마시는 동안 사람들은 안개를 마신다. 안개는 어둠과 빛으로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