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426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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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어떠한 이유를 image
찡아4
406   2018-08-03
이 마음 맞아요. 돌아보지 못할 것 같다 돌아보면 돌아갈 것만 같아 후회할 것만 같아 돌아보지 않는다. 떠나는 순간부터 어떠한 이유를 붙여도 나 자신을 합리화시킬 수 없다는 걸 알아 차마 미안하다 말하지 못한 것은 한...  
825 내 심장의 귀퉁이를 image
찡아4
422   2018-08-02
너를 간직하기 위해 오늘 내 심장의 귀퉁이를 도려내었다. 팔딱팔딱 너로 인해 뛰고있는 이 생명의 끈질김, 문득 멈출 것이 두려워 미리 목숨의 한 조각을 베어 놓았다. 그렇게 해서 너를 버릴 것도 너을 잊을 것도 아니라...  
824 소리낼 수 없는 벙어리종이 image
찡아4
376   2018-08-02
빗물속에 눈물을 숨기고 비가 내립니다 창밖은 온통 빗금쳐진 세상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할 못난 기억들을 봅니다 생각하면 당신은 참 야속한 사람 다시는 돌아보지 않던 뒷모습에 나는 더이상 소리낼 수 없는 벙어리...  
823 언젠가 나 혼자라는 image
찡아4
426   2018-08-02
영혼의 새 되어 날아가고 싶어요 걸어보고 싶어요 너무 많은 세월동안 한자리에 머물러 새로운 산야도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도 직접 듣고 자라는 풀도 꽃도 하늘을 수놓는 흐르는 구름도 못 견디게 보고싶고 그리워요 오늘은 ...  
822 내가 견디어 image
찡아4
390   2018-08-02
이 눈물 나는 세상에서 이 눈물 나는 세상에서 내가 견디어 낼 수 있는 건 두고두고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 일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주....작았을 때...... 내게 다가온 파란 빛을...... 아주 많이 사랑했습니다....  
821 별이 될 수 없어도 image
찡아4
406   2018-08-01
그대 위하여 그대 위하여 꽃이 될 수 없어도 험한 길을 헤쳐갈때 동행해 주는 바람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별이 될 수 없어도 외로움 못 이겨 하늘 바라 볼 때 함께 바라보는 그리움이고 싶다. 그대 위하여 바다가 될 수...  
820 깊은 겨울 image
찡아4
444   2018-08-01
하얀 달 하얀 달이 숲속에서 빛나네 가지마다 우거진 잎새 사이로 흐르는 목소리...... 오, 사랑하는 사람아. 깊은 겨울 연못에 비치는 검은 버드나무 그림자 바람은 흐느끼는데...... 자, 지금은 꿈을 꿀 때 별들이 무지개빛...  
819 숨겨두고 하늘을 image
찡아4
462   2018-08-01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씁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조금아껴두고 그저 때때로 그대 생각이 난다고만 합니다.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건 아름다움을 믿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그대를 믿는 것은 가을 좋아하는 어느 소녀가 작은 소망처...  
818 소리 없이 내리는 image
찡아4
453   2018-08-01
비오는 날에는 계절에 걸맞는 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에는 하얀 안개꽃을 두 손에 모아 당신에게 드리렵니다 강렬하지 않지만 은은한 향기를 뿜으며 변함없이 뭇 사람의 사랑을 받는 안개꽃처럼 내 사랑의 깊이로 당신속에 ...  
817 바람이 문을 열고 image
찡아4
509   2018-08-01
너 생각하는 일로 하루가 지고 아침에 일어나는 일은 너와의 짧은 이별 지난 밤에 너를 만난 생각에 또 하루를 시작하면 여전히 너는 그 곳에 바람이 문을 열고 햇살이 문 밖에 서성일 때에도 가끔씩 웃다가 사람들에게 심...  
816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image
찡아4
407   2018-07-31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엇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815 사랑을 나누기에 image
찡아4
437   2018-07-31
그대의 눈빛에서 내 마음의 자작나무 숲으로 오십시오 그대를 편히 쉬게 할 그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바람도 간간이 불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그대만을 위하여 살아가렵니다 ...  
814 침묵할 것 image
찡아4
515   2018-07-31
사랑법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813 속속들이 채워 image
찡아4
439   2018-07-31
너를 위하여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812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image
찡아4
486   2018-07-31
그리움과 감사함의 "카네이션"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잘라내지 못한 내 마음속의 그리움들이 지난날 더 주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고 있기 ...  
811 다른 아무것도 image
찡아4
408   2018-07-31
행복해진다는 것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810 차가워진 널 image
찡아4
472   2018-07-30
차가워진 널 그대 얼굴을 볼 수가 없어요. 너무나 차가워져 버린 그대의 얼굴을... 날 피하지 말아요. 그대의 낯설음에 너무 힘들어요.. 그대의 낯설음은 이 세상의 낯설음 보다 더 힘들어요 그러지 말아요 그대를 포기 하고...  
809 사랑 그대로의 image
찡아4
441   2018-07-30
너른 벌판에 흐드러진 "좀씀바귀"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체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속에...  
808 자꾸만 한쪽 가슴이 image
찡아4
623   2018-07-30
슬픈 약속 우리에겐 약속이 없었다 서로의 눈빛만 응시하다 돌아서고 나면 잊어야 했다. 그러나 하루만 지나도 어김없이 기다려지는 너와의 우연한 해우. 그저 무작정 걸어봐도 묵은 전화수첩을 꺼내 소란스럽게 떠들어 봐도 어...  
807 이제는 다 잊었다 image
찡아4
438   2018-07-30
편지 쓰고 싶은 날 때로 그런 날 있지. 나뭇잎이 흔들리고 눈 속으로 단풍잎이 우수수 쏟아져도 아무것도 안 보이는 그런 날 말이지. 은행나무 아래 서서 은행잎보다 더 노랗게 물들고 있는 아이들의 머리카락 생각 없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