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426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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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힘 조절이 안되서... image
나나꼬
387   2018-08-22
왜 건드려서 ㅋㅋㅋㅋ 저거 언제 치우냐?ㅠㅋㅋㅋㅋ 솔로탈출 괜찮은채팅 중년채팅  
685 화들짝 웃느라 image
찡아4
492   2018-08-22
숲속이 물 속에 담겨 멀리 올라 온 철쭉 숲길에 나와 화들짝 웃느라 입이 귀에 걸렸다 연 핑크 치마자락 바람이 들추고 흔들어 하늘거리고 햇살 금가루를 뿌려 부시다 계곡물은 저마다 먼저 말 하겠다고 큰소리로 떠들 썩 ...  
684 아 쉐키쉐키~즐겁구나 image
나나꼬
390   2018-08-22
요기도 긁어줘~ㅋㅋㅋ 나도 모르게 춤신이 ㅋㅋㅋ 샛별해수욕장남당항서해안 안면도대하축제 바다좌대낚시 감성캠핑  
683 바람에게도 뾰족 주둥이가 image
찡아4
441   2018-08-22
바람이물어다주는세상 바람에게도 뾰족 주둥이가 있어 상큼한 초록바람 한 점 물어다 놓고 아리디 아린 갈바람 한 점 물어다 놓고 바람붓대로 휘휘 섞어가며 그림을 그린다 지푸라기같은 이내 마음 이리 둥실 저리 둥실 섞여가...  
682 하얀 손 image
찡아4
519   2018-08-22
민들레야 민들레야 나 이곳에 무심히 와서 이는 그리움에 아픔 날리고 어느 날 흔적 없이 떠나가겠지 민들레야 민들레야 사랑하면서도 이별이란 흔들면 아름다운 하얀 손 그리우면 또 손수건 포개어 눈물을 닦고 돌아서면 나하...  
681 부러진 날개여도 날고 싶다 image
찡아4
364   2018-08-22
부러진 날개여도 날고 싶다 여전히 푸른 창공을 날고 싶은 건 아직도 남아있는 희망 때문이겠지 보 잘 것 없는 날개 죽지에 남은 희망 모두 실어 다시 비상 하고자 함은 그건 아마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함일 게다 ...  
680 차라리 뽑아내고 있다 image
찡아4
389   2018-08-22
봄 숲에서 봄 숲은 인내의 대가를 모르지만 숲을 키워내는 것은 햇볕이다, 아니 차라리 뽑아내고 있다, 햇볕은 꽃을 뽑아내고 잎을 뽑아내고 이어 나뭇가지도, 비까지 주면서 여린 가지는 자랄 만큼만 키를 세워 속으로 속으...  
679 상큼한 봄날은 안녕이라네 image
찡아4
444   2018-08-22
상큼한 봄날은 안녕이라네.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향기 오월 비바람 타고 날아가니 거리마다 더운 열풍 몰고 오네. 무논엔 파릇파릇 벼이삭 끼리끼리 만세 부르고 텃밭에 풋마늘 알알이 발을 엮어 처마 끝에 걸렸네. 벚꽃 ...  
678 한 줌 빛으로 남아 image
찡아4
415   2018-08-22
진실의 촛불을 켜자 한 줌 빛으로 남아 있는 생의 들녘에 이젠 은은한 은빛 꽃을 심으며 초연한 자태로 걸어가야 할 시간 어떤 미움이 싹틀 일이 있겠고 누구의 가슴을 향해 독설을 뿜을 일이 있을까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677 지혜롭지도 못하면서 image
찡아4
465   2018-08-22
생명의 의미 그리 넓은 땅도 많은 꿈이 필요한 건 아닌 모양이다 한 움큼 햇살과 한 사람의 정성만으로도 그들은 은총이라 감사하며 산다 상처 없는 사랑으로 꽃도 피우며 이웃에게 기대기도 하고 서로 받쳐주며 사는 뜻을 ...  
676 세월에게 image
찡아4
352   2018-08-22
세월에게 매정한 행복 등돌려 앉는 것이 일색이었지만 돌하르방처럼 군말 않고 살았지 않습니까 이제 변방에 바람 되어 단애절벽 섰습니다 간청하오니 더 이상 양보 할 것이 없습니다 더 이상 닦달하지 마십시오 탁한 것들은 ...  
675 기어이 울고 말 image
찡아4
382   2018-08-21
그리고, 비 기어이 울고 말 것을 왜 한나절이나 참았니 견딘다는 건 그렇게 울음을 참는 게 아니란다 나 비록 잎새 하나 같아서 네 눈물 닦아 줄 수는 없지만 그 눈물에 나도 온몸을 적실수는 있단다 그래, 견딘다는 건 ...  
674 사람이 그리운 날에 image
찡아4
329   2018-08-21
사람이 그리운 날에 그 사람 또 한 뭘 하는 사람이어도 좋고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아프면 약 사들고 와 줄줄 알고 힘이 드는 날엔 와서 술 한잔 하자고 말할줄 아는 그런 든든한 언덕하나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673 긴긴 밤이었다 image
찡아4
384   2018-08-21
누군지 모른다 스산한 느낌과 함께 지금 한창 무더기로 피어있는 새벽 별 닮은 꽃 마리 앞에서처럼 허명에 물들지 않고 건조하게 그려진 그림처럼 앉았다 긴긴 밤이었다 긴긴 아침이었다 밤새 계속된 광란은 동이 트는걸 느끼...  
672 됫박 바람에도 image
찡아4
395   2018-08-21
삶의 비애 힘겹게 목을 내민 죄수 앞에서 흡혈귀 웃음 뱉는 망나니 서슬 같다 갈피마다 사사건건 공연한 트집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보자보자 참았더니 모래에 싹이 나네 됫박 바람에도 가슴 시리고 한 숫갈 흰밥에도 목이 메...  
671 내 뜨락을 휘감고 image
찡아4
358   2018-08-21
그리움이여 이토록 그 사랑 지울 수 없다면 차라리 증오로 이별 할 것을... 후회와 슬픔이 사랑이라면 그대가 나를 철저히 버려 지난가을 내 뜨락을 휘감고 떠난 바람처럼 그리움이여 그대도, 그렇게, 처연히 떠나가 주오. 그...  
670 그 순간 까지, 내 감은 image
찡아4
409   2018-08-21
멈춰선 시간의 강가에서 오색천 휘날리는 당나무 아니 굵은 산허리를 숯검정 단 노란 띠줄로 묶고 장엄한 저 불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 까지, 내 감은 눈 속의 꽃을 버리지 않으리라 접시에 담겨 놀라 환한 불꽃 양 손...  
669 참 오랜 만에 image
찡아4
343   2018-08-21
빗속에 단잠 다리품을 여기저기로 팔다가 참 오랜 만에 꿀 맛 같은 단잠을 청했다 잠수함을 타고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걸어서 여행을 하다가 현관문 여는 소리에 눈을 떠니 빗소리는 여전히 창가를 두드리고 머리맡에 돌아가...  
668 땀 흘리는 장미 image
찡아4
388   2018-08-21
땀 흘리는 장미 엇갈린 관목가지 묶으려는 양, 서서 땀 흘리는 장미 - 멀리서 이슬인 줄 알던 것이 가까이 보니 방울 방울 진땀이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불꽃이 저의 심장에 옮겨 붙을까 그 불꽃, 저를 ...  
667 햇살 물고 나는데 image
찡아4
371   2018-08-21
비가 머물다 간 자리에 골짜기 오솔길로 물 줄기 길을 걷는다 새들도 젖은 깃털 흔들며 햇살 물고 나는데 더워 자는 바람 깰 생각을 않는다 계곡은 빗물 서로 만나 무리를 이루어 숲 속이 떠나가라 큰 소리로 떼를 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