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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흐느낌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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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3 | | 2018-08-20 |
내면의 폭풍을 거느리는 타다만 어깨의 상처가 욱신거릴 때 마다 혼자만의 흐느낌 속에서 아픔은 붉은 석류처럼 빛이 났다 발 아래 깔리듯 흐르는 전날의 강물, 그 속에 비친 산 그림자가 에메랄드빛 짙어졋다가 엷어졌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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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그 하나 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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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47 | | 2018-08-20 |
침묵하려는 이유 그처럼 까칠하게 날 선 몇 마디 말로 푹 긋듯이 이야기 하기보다는 파릇이 내려감은 눈썹 그 가녀린 떨림 하나 만으로도 정 솟아 퍼내는 이야기 할 수 있겠지 저녁나절에 맥없이 주저앉는 하늘자락이 현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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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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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26 | | 2018-08-20 |
작은 촛불을 켜듯이 지금은 내 일상의 신전에 무릎을 꿇어야 할 시간 계단 하나를 오를때마다 하늘을 쳐다 봅니다 누군가의 영혼에 숨결을 불어넣듯 별 하나에 불을 밝힙니다 가물거리며 흔들거리며 그래도 결코 꺼지지 않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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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쳐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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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67 | | 2018-08-20 |
작은 촛불을 켜듯이 지금은 내 일상의 신전에 무릎을 꿇어야 할 시간 계단 하나를 오를때마다 하늘을 쳐다 봅니다 누군가의 영혼에 숨결을 불어넣듯 별 하나에 불을 밝힙니다 가물거리며 흔들거리며 그래도 결코 꺼지지 않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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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어진 붉은 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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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91 | | 2018-08-20 |
자작나무 숲 그리워 달려가던 날, 험한 벼랑 끝 돌쩌귀에 뿌리박고 선 저 소나무, 서로 흉벽을 부딪칠 듯 높이 외쳐 부르는 파도에, 비틀어진 붉은 가지로 오늘, 하늘의 곡척을 물으니 여름밤 흐르는 은하수 별들, 모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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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한 점 속으로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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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0 | | 2018-08-20 |
타오르는 한 점 속으로 사라지다 사라지는 한 점 속에 함께 흩어지는 눈빛들, 길목에 서성거리다가 돌아서는 저녁 하늘, 내 집 뜨락에서 옮겨져 제자리 돌아간 떡갈나무, 타오르는 감색 옷자락에 부끄러운 얼굴을 파묻고 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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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킬 수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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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61 | | 2018-08-19 |
잃어버린 하늘 다시 찾은 하늘 다시 찾을 수없는 하늘인 줄 나 혼자 착각 속에 빠져 이 킬 수없는 시간을 보내며 헤어나지 못한 채 눈물로 지새웠네. 뇌성을 지르며 악마처럼 다가서는 널 뿌리치지 못해 몸부림치며 날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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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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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74 | | 2018-08-19 |
슬픈 밤 안개 매인 이 끝에서 생각하면 바람으로 바람으로 천 두럭 만고랑 헤매어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손톱발톱 깎아 담아 삼베저고리 여미옵고 가신 길은 오갈 수 없는 허공 구만리 별 초롱초롱 은하수 건너는 밤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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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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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6 | | 2018-08-19 |
무상 기적소리로 가슴에서 울면 가난한 사랑하나로 살아온 모진 목숨하나 부지하기로 한 모금 그리움 먹고살기로 부질없는 삶 이어가야 하나니 창문을 닫고 커튼을 내리고 밤보다 더 어두운 새벽을 맞으며 한줌의 그리움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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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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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15 | | 2018-08-19 |
비오는 날에 내 존재의 무한한 나락 속에서 건져 올린 가장 결 고운 언어로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어루만지고 싶다 무엇인가 나를 부르는 소리 까마득한 어둠 속에서 또 다른 내가 앓고 있다. 잠시 허무와 절망의 심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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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손님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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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47 | | 2018-08-19 |
달맞이 꽃 어제의 덜 풀린 피곤을 닦듯 수건으로 맑은 차 유리를 닦아 낸다 낮에는 손님이 없어 밤에 네 식구 호구지책으로 달 맞아 어둠을 달릴 노란 개인택시 아침 밥상처럼 가지런하게 내부를 정리하고 자동차 시동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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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생활의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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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2 | | 2018-08-18 |
달빛아래 너의 모습은 피곤함에 짓눌려 꿈도 안꾸며 자는 그 모습이 사무치는 애잔함으로 그의 마음 적시운다. 척박한 생활의 괴로움 속에서도 조그만 행복찾아 작은 미소 머금는 그 가녀린 마음을 남자는 가만히 쓰다듬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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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리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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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8 | | 2018-08-18 |
가을바람의 향기 바람은 그대에게서 시작되나 봅니다 그대를 그리는 마음에 노란 국화 한다발 소복이 놓이며 노란 바람이 불어 옵니다 차마 떨쳐버리지 못한 미련이 남아 가을바람이 부나 봅니다 풋풋한 가을바람이 단내를 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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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아득함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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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7 | | 2018-08-18 |
어깨 위에 예쁜 새 한 마리 앉아 있다 머리와 눈을 갉아 먹고 피마저 얼음처럼 차갑게 만든다 가을, 그대의 고요한 얼굴에서 거리를 재지 않고 겨울을 건너가는 철새의 아득함이 보이고 나를 외면하는 또 다른 얼굴이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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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활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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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76 | | 2018-08-17 |
있는 자와 없는 자 가난에 찌들고 궁색한 사람들은 도로를 활보하며 노동의 대가가 없다고 소리쳤다. 욕심이 나의 두 눈을 가리지 못함인가 한 여름 그늘 막이 되어주고 깊어 가는 가을 날 나뭇잎을 다- 떨구고 새 봄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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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 없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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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96 | | 2018-08-17 |
가을 벤치에 앉아 가시 돋친 길, 파도 치는 길, 하염 없는 길, 배 한 척 없는 망망한 바닷길. 그대는 예감했는가! 이별을 말한 적 없어도 걷다 걷다 보니 갈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아 질 때가 있다 분명, 한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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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쳐 흘러온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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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8 | | 2018-08-17 |
가을아침 흙피리소리 숲과 늪지와 산과 들과 호수를 거쳐 흘러온 그림자 적막한 자연의 소리 모두 제 가슴에 부딪쳤다가 다시 쏘아보내는 연주자의 눈빛으로 모두 제 몸 안에 품었다가 다시 토해내는 연주자의 입김으로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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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백일 동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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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78 | | 2018-08-17 |
한 알의 씨앗도 사랑하리 일 백일 동안이나 땅 거죽에서 몸부림을 치다 맺힌 씨앗과 나를 바라보며 태양은 이런 말을 하였을 것이다 몸부림을 치다 맺힌 씨앗처럼 네 부모가 너를 그런 모습으로 길러 내었을 것이라고...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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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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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0 | | 2018-08-17 |
호수에 비친 마음 가을은 이별을 재촉하듯 가랑비를 뿌리고 뒷산에 갈바람 낙엽을 지우고 앞산에 갈바람 꽃잎을 지운다. 호수에 비치는 숲길은 싱그럽기 그지없는데 내 걸어가는 인생 길은 굽이굽이 바람에 흔들리고 싱그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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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외투 깃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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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19 | | 2018-08-17 |
막차가 끊긴 풍경 사람들은 외투 깃을 올려 세운 채 움츠린 발걸음으로 대합실 출구를 빠져나가고 가게문을 닫는 상점의 셔터소리가 찬바람에 실려 낙엽처럼 떨어졌다. 죽은 가랑잎 하나가 무심한 발길에 채여 캄캄한 바람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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