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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웅성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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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23 | | 2018-08-17 |
낙엽아 강쇠바람 새파랗게 몸을 떨고 몇 자욱 구르다 쉬다 여윈 무릅이 얼마나 쓰릴까 어둠이 웅성거리는 거리 입술을 깨무는 나무 들 추억이라 묻기엔 너무 아픈 이별 만추의 계절 수런대는 사람들 누구도 향기라 말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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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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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4 | | 2018-08-16 |
가난 때문이라면 무논에 자란 벼를 보세요. 들녘에 자란 수수를 보세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설상 배움이 부족하더라도 인간 됨됨이가 중요합니다. 가난해도 부지런하고 주어진 나의 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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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 다가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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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2 | | 2018-08-16 |
흔들리는 여심 못다한 연정 님께 다가가는 걸음인가 빗속에 살며시 들추어 낸 마음 옷자락만 비에 쓸린뿐 눈물을 흘리고 있구나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세월뿐이던가 안주하지 못한 여인의 마음 질척 질척 빗속을 홀로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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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을 향해 내쳐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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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39 | | 2018-08-16 |
마흔여섯의 날도 간다 숨가쁘게 산을 헤치며 짐승처럼 살아도 행복했고 진흙 구렁에서 일해도 돌아오면 아내는 삼을 넣고 따숩게 삶은 닭 소반에 바쳐 내게 건넸다 쉰을 향해 내쳐가는 길에 이제 지친 몸만 남아 저 산 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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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잠시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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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13 | | 2018-08-16 |
내 여기 기대앉음은 제 마음은 시리고 저미어 바람이 잠시 그대를 깨워 찬란했던 봄날로 되돌리면 좋겠습니다 내가 지금 겨울나무 곁에 기대어 앉음은 아마도 당신이 몹시 보고파서일 겁니다. 오늘 이렇게 당신 곁에 기대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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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 눈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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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54 | | 2018-08-16 |
필요 없어진 준비 그대와 헤어지면 보내려고 많은 편지를 써 놓았는데... 어쩌면 한 방울 눈물도 없고 만나자는 친구도 피해지고 써 놓았던 편지도 찢어버리고 그야말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어졌습니다 하고 싶지 않아졌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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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은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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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27 | | 2018-08-15 |
어떤 비 그 밤은 내가 아니다 되돌아볼 수도 없는 자신의 황혼 그 눈물의 침묵속에서 그러나 내리는 건 굳게 닫혀진 인간의 절벽들 스스로 초라함만 던지고 있다 빗속에서 영혼의 소리가 살아난다 허무속에서 자신을 사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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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롭지도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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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79 | | 2018-08-15 |
아직도 못다 핀 장미에게 왜 이제야 벌건 젖가슴 풀어놓으려 하니? 아직도 못다 핀 꿈이라면 정말 안타까운 노릇이지만 이제는 말이지 저 산 푸른 나뭇잎들에게 붉은빛을 양보해 줘 계절에 맞지 않게 핀 많은 꽃들을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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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머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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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5 | | 2018-08-15 |
마음에 머무는 세상 자연의 법칙대로 순응하며 무심으로 바라 볼 때 마음에 머무는 세상은 하늘처럼 맑고 바다처럼 한 없이 넓으니 그 무엇을 더 바랄까. 부처님 머무는 마음 닮아 마지막 그날까지 울창한 숲을 가꾸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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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다는 것은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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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94 | | 2018-08-15 |
기다린다는 것 끝내는 죽음마저 기다리는, 그리하여 기다리는 그 순간이 모여 우리 삶이 되질 않았던가. 그 중에서도 내 가장 소중한 기다림, 그대여. 내 인생의 역에 기차가 거짓말처럼 들어와 서고, 그대가 손을 흔들며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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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끝을 이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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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77 | | 2018-08-15 |
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 물에 젖은 돌에서는 모래가 부풀어 빛나고 저 혼자 걸어갈 수 없는 의자들만 비에 젖는다 기억의 끝을 이파리가 흔들어 놓은 듯 가방을 오른손으로 바꾸어 들고 느릿한 걸음으로 돌아 온다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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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르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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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2 | | 2018-08-14 |
버클리풍의 사랑노래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식탁에 앉혀두고 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 놓고 마음보다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 물비누로 하나씩 정갈히 씻는 것, 겨울비 잠시 그친 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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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우물은 퍼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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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30 | | 2018-08-14 |
아픈 사랑일수록 그 우물을 마시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 우물은 퍼내면 퍼낼수록 마르지 않고, 나누어 마시면 마실수록 단맛이 난다. 사랑은 가난할수록 좋다. 사랑은 풍부하거나 화려하면 빛을 잃는다. 겉으로 보아 가난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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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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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66 | | 2018-08-14 |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모든것들 힘들어도 그걸 피하지 말아라. 그것들은 너에게 결심이란걸 갖게 해주고 투지라는 걸 갖게 해주니. 사랑은 때론 나도 모르게 찾아오니 언제나 맞을 준비를 하여 놓치고 후회하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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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향한 질기디 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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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20 | | 2018-08-14 |
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 빈 자리에 속절없는 눈물만이 촛농되어 흐르는데 식을줄 모르는 질긴 그리움을 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간밤에 밝혀 둔 촛불위로 그리움 한 방울 흘러 들어와 여미어진 가슴에 불꽃을 피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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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새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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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61 | | 2018-08-14 |
기다림 뒤에 서 있는 사랑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보낸 것이기에 눈감고도 당신을 알수 있습니다 바람이 당신곁을 흐를 때 당신 체온을 느낀다면 이 말은 거짓말일까요? 아닙니다 말에 담긴 사랑을 보세요 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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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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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81 | | 2018-08-13 |
홀로 남은 후에도 부둥켜안은 바람이 사방으로 흩어져 텅 빈 포옹 사무치는 공허함 일 지라도 피보다 붉은 노을을 가슴으로 맞으라 창백한 그대 얼굴이 살아날 수 있도록 나 그대의 사랑이 틀림없고 그대 아직 사랑한다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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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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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546 | | 2018-08-13 |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너무 사랑 했음에 힘겨워 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더 사랑하지 못 했음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앞서 헤어지지 못했음에 아쉬운 사람이기 보다는 서둘러 만나지 못했음에 안타까운 사람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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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쉽게 지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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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98 | | 2018-08-13 |
오늘 하루는 어쩌면 쉽게 지나칠 모든것에.. 아름다움을 볼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가 너무 쉽게 지나가는.. 것에.. 가끔은 시선이 멈처.. 그것에... 느끼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그냥 지나가지 않는.. 그런 하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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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지나 가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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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19 | | 2018-08-13 |
마음 다스리는 글 유익하지 않은 말은 실없이 하지 말고 내게 상관없는 말은 부질없이 시비하지 말라. 어른을 공경하고 아래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고 지혜로움과 어리석움을 밝게 분별하되 무지한 자를 너그러이 대하라.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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