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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알아주지 않고 image
찡아4
369   2018-08-13
참 바보 같은 친구 필요하다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안고 또 필요하다고 말해도 그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이런 친구를 둔 넌 참 바보구나 쉬운 전화 한통 화에 기뻐 할 널 알지못하는 기분 꿀꿀한 날 같이 술 한잔 하지...  
625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image
찡아4
400   2018-08-13
사랑한다 말하지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격려와 힘이 되어 때로 막막하기만 한 삶을 두렵지 않게 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부드러운 음성 속에 때로 단호한 한 마디에 그리고 어색한 모든 행동을 통해 저를 위한...  
624 태산같던 괴롬도 image
찡아4
414   2018-08-12
길을 가다 문득 작디작은 꽃잎마다 손톱 만한 그늘을 하나 씩 드리우고 있는 저들의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 볼 때에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보다 높고 보다 큰 것에 이왕이면 더욱 찬란한 것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 ...  
623 쓸쓸한 내 뒷모습을 image
찡아4
401   2018-08-12
우리 함께 가고 싶다 한없이 늘어져 있는 내 어깨를 네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나는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다만 가슴이 아프다고만 했다. 쓸쓸한 내 뒷모습을 지켜보다 끝내 고개만 떨군 너도 다만 가슴이 아프다...  
622 따뜻한 커피가 image
찡아4
426   2018-08-12
기다림 파란불로 바뀌기를, 따뜻한 커피가 나오기를, 비가 오지 않으면 비가 올 때까지, 책이 다 읽혀질 때까지,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올 때까지, 그래서 눈이 오고 또 꽃이 필 때까지, 밤이 오고, 아침이 될 때까지, 내일...  
621 아프게 하는 것은 image
찡아4
472   2018-08-12
그토록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신새벽이면 나의 몸 어느 한구석 아파온다 하지만 그토록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그와의 이별이 아니다 사랑의 소멸이 아니라 사랑의 열정 때문에 이별할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이 내 가슴 한켠...  
620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image
찡아4
419   2018-08-12
그런 사람이 있어요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 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삭히지 ...  
619 사랑아 네 주변을 image
찡아4
398   2018-08-12
이별의 문턱에는 때론 추억을 모아 불을 지피고 그 가운데 일어나 회오리바람으로 사랑아 네 주변을 서성여도 결국, 그대 앞섶에 힘없이 떨어지는 눈물이 되겠지 그래도 이제는 할 수 없이 제 길을 가야겠지 뒤돌아보며 뒤돌...  
618 더 자연스런 일이 image
찡아4
391   2018-08-12
찻잔이 있는 풍경 비에 젖은 우산을 접어둔 채로 혼자 들어선 찻집에서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런 일이 어디 있다고 사람이 사람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따스한 풍경이 어디 있다고. 오늘 내 찻잔에는 그...  
617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image
찡아4
384   2018-08-11
다시 기다리는 사람 당신이 떠나던 날 온 산의 향기가 마음 찔러 나는 두 번 다시 당신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신이 내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당신을 생각하는 한 나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마음속에 나는 당신이란 ...  
616 우리와 함께 image
찡아4
326   2018-08-11
꿈에 대하여 벌집처럼 들쑤신 고통 한 시대 벌겋게 쏘고 지나갈 때까지 물불 안 가리고 여러 번 죽고 여러 번 태어나 평생 못 버릴 불치의 풍경 하나 어른 된 오늘까지 우릴 따라와서 우리와 함께 지병이 되어 앓고 있다...  
615 너무 오래 숨겨두면 image
찡아4
359   2018-08-11
너무 깊이 박혔다 강물이 바다를 향해 가듯 내 당신을 향한 마음을 아는가. 세상엔 수많은 길들이 나 있었지만 오로지 내겐 당신을 향한 한 길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수많은 것들이 내 오직 당신을 ...  
614 하늘을 사랑할 수 있도록 image
찡아4
349   2018-08-11
진정 사랑할 수 있도록 오래되어 퇴색한 소박함이 그대의 순수한 삶의 여울목이 되도록 그런 절박한 욕구가 솟구치는 정갈한 아침과 저녁에는 하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울음을 터뜨리며 그대와 나의 하늘을 사랑할 수 있도록 ...  
613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image
찡아4
323   2018-08-11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누구나가 그들 나름대로의 자를 들고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서로를 재고 있겠지만 언제나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오늘조차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지 보이는 것은 쉽게 변...  
612 어린이의 마음으로 image
찡아4
331   2018-08-10
당신이 오신 날 우리는 우리 모두 당신을 안고 당신처럼 단순하고 정직하고 겸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게 해 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따뜻하고 온유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빛으로 오신 날 우리...  
611 손가락 사이로 image
찡아4
315   2018-08-10
별에게 길을 물어 마침내 그리운 무덤에도 밤이 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흩어지는 별 오늘 밤에도 그 사람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피를 흘려야 합니까. 피 흘리는 손톱 밑에 ...  
610 어제 구운 빵은 덤으로 image
찡아4
346   2018-08-10
소리 없이 웃는 법 방금 갈아 봉지에 담은 커피를 들고 있군 어제 구운 빵은 덤으로 받았군 당신에게서 나온 좋은 냄새가 문 앞까지 총총히 당신을 따라왔군 당신이 들어가고 당신의 아이와 당신의 남자가 들어가고 당신은 ...  
609 그리운 이여 image
찡아4
400   2018-08-10
우리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 하는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608 사랑의 깊이 image
찡아4
341   2018-08-09
사랑의 깊이 너의 옷을 하나씩 벗겼다 알몸에 알몸을 가까이하고 여름 여치가 날개를 비벼대며 울 듯 너를 떠나보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사랑의 깊이만큼 우수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별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빛나는 너의...  
607 그럴수록 나는 그대에게 image
찡아4
470   2018-08-09
내가 할 수 없는 한가지 그대는 나보고 사랑하지 말라 하시지만 그럴수록 나는 그대에게 더 목매단다는 것을, 물은 물고기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게 흘러갈 수 있지만 물고기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음을. 당신은 대수롭지 않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