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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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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69 | | 2018-08-13 |
참 바보 같은 친구 필요하다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안고 또 필요하다고 말해도 그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이런 친구를 둔 넌 참 바보구나 쉬운 전화 한통 화에 기뻐 할 널 알지못하는 기분 꿀꿀한 날 같이 술 한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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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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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0 | | 2018-08-13 |
사랑한다 말하지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격려와 힘이 되어 때로 막막하기만 한 삶을 두렵지 않게 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부드러운 음성 속에 때로 단호한 한 마디에 그리고 어색한 모든 행동을 통해 저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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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같던 괴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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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14 | | 2018-08-12 |
길을 가다 문득 작디작은 꽃잎마다 손톱 만한 그늘을 하나 씩 드리우고 있는 저들의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 볼 때에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보다 높고 보다 큰 것에 이왕이면 더욱 찬란한 것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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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내 뒷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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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1 | | 2018-08-12 |
우리 함께 가고 싶다 한없이 늘어져 있는 내 어깨를 네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나는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다만 가슴이 아프다고만 했다. 쓸쓸한 내 뒷모습을 지켜보다 끝내 고개만 떨군 너도 다만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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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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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26 | | 2018-08-12 |
기다림 파란불로 바뀌기를, 따뜻한 커피가 나오기를, 비가 오지 않으면 비가 올 때까지, 책이 다 읽혀질 때까지,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올 때까지, 그래서 눈이 오고 또 꽃이 필 때까지, 밤이 오고, 아침이 될 때까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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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게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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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72 | | 2018-08-12 |
그토록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신새벽이면 나의 몸 어느 한구석 아파온다 하지만 그토록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그와의 이별이 아니다 사랑의 소멸이 아니라 사랑의 열정 때문에 이별할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이 내 가슴 한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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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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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19 | | 2018-08-12 |
그런 사람이 있어요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 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삭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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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네 주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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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98 | | 2018-08-12 |
이별의 문턱에는 때론 추억을 모아 불을 지피고 그 가운데 일어나 회오리바람으로 사랑아 네 주변을 서성여도 결국, 그대 앞섶에 힘없이 떨어지는 눈물이 되겠지 그래도 이제는 할 수 없이 제 길을 가야겠지 뒤돌아보며 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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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연스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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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91 | | 2018-08-12 |
찻잔이 있는 풍경 비에 젖은 우산을 접어둔 채로 혼자 들어선 찻집에서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런 일이 어디 있다고 사람이 사람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따스한 풍경이 어디 있다고. 오늘 내 찻잔에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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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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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4 | | 2018-08-11 |
다시 기다리는 사람 당신이 떠나던 날 온 산의 향기가 마음 찔러 나는 두 번 다시 당신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신이 내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당신을 생각하는 한 나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마음속에 나는 당신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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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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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26 | | 2018-08-11 |
꿈에 대하여 벌집처럼 들쑤신 고통 한 시대 벌겋게 쏘고 지나갈 때까지 물불 안 가리고 여러 번 죽고 여러 번 태어나 평생 못 버릴 불치의 풍경 하나 어른 된 오늘까지 우릴 따라와서 우리와 함께 지병이 되어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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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숨겨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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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59 | | 2018-08-11 |
너무 깊이 박혔다 강물이 바다를 향해 가듯 내 당신을 향한 마음을 아는가. 세상엔 수많은 길들이 나 있었지만 오로지 내겐 당신을 향한 한 길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수많은 것들이 내 오직 당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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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사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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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49 | | 2018-08-11 |
진정 사랑할 수 있도록 오래되어 퇴색한 소박함이 그대의 순수한 삶의 여울목이 되도록 그런 절박한 욕구가 솟구치는 정갈한 아침과 저녁에는 하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울음을 터뜨리며 그대와 나의 하늘을 사랑할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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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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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23 | | 2018-08-11 |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누구나가 그들 나름대로의 자를 들고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서로를 재고 있겠지만 언제나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오늘조차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지 보이는 것은 쉽게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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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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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31 | | 2018-08-10 |
당신이 오신 날 우리는 우리 모두 당신을 안고 당신처럼 단순하고 정직하고 겸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게 해 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따뜻하고 온유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빛으로 오신 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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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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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15 | | 2018-08-10 |
별에게 길을 물어 마침내 그리운 무덤에도 밤이 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흩어지는 별 오늘 밤에도 그 사람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피를 흘려야 합니까. 피 흘리는 손톱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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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운 빵은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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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46 | | 2018-08-10 |
소리 없이 웃는 법 방금 갈아 봉지에 담은 커피를 들고 있군 어제 구운 빵은 덤으로 받았군 당신에게서 나온 좋은 냄새가 문 앞까지 총총히 당신을 따라왔군 당신이 들어가고 당신의 아이와 당신의 남자가 들어가고 당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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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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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0 | | 2018-08-10 |
우리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 하는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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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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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41 | | 2018-08-09 |
사랑의 깊이 너의 옷을 하나씩 벗겼다 알몸에 알몸을 가까이하고 여름 여치가 날개를 비벼대며 울 듯 너를 떠나보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사랑의 깊이만큼 우수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별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빛나는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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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나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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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70 | | 2018-08-09 |
내가 할 수 없는 한가지 그대는 나보고 사랑하지 말라 하시지만 그럴수록 나는 그대에게 더 목매단다는 것을, 물은 물고기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게 흘러갈 수 있지만 물고기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음을. 당신은 대수롭지 않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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