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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내일인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70주년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탈린에 속은 김일성, 트루먼에 속은 이승만의 전례를 잊지 말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내일인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7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탈린에 속은 김일성, 트루먼에 속은 이승만의 전례를 잊지 말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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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과 같은 의문점들을 나열했다.

▶200대가 넘는 T-34 탱크를 비롯해 야포와 소총 등 소련의 지원으로 무장한 북의 남침 징후를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왜 트루먼 행정부는 이승만 정부와 무초 대사의 거듭된 무기지원 요구를 거절했을까?

▶왜 에치슨은 이승만 정부에 국방비 삭감을 요구했을까 ?

▶왜 트루먼은 미군철수도 모자라 에치슨라인에서 한반도를 배제하여 남침을 부추겼을까?

▶왜 미국은 안보전략 NSC-68에 따라 6.25 전쟁 발발 전부터 인천상륙작전을 준비해놓고 남침을 막지 않았을까?

▶왜 스탈린과 모택동은 인천상륙작전을 예측했면서도 참전을 늦추었을까?

▶왜 스탈린과 모택동은 김일성의 적화통일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방해했을까?

▶왜 트루먼은 이승만과 맥아더의 북진통일을 방해했을까?

▶왜 스탈린은 6.25 직후 열린 유엔안보리에 소련 대표 말리크를 불참시켜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유엔군 참전을 도왔을까?

▶왜 스탈린은 한반도 상공에 공군력을 지원하지 않았을까?

▶한강 금강 낙동강 등을 건너갈 부교 등의 장비 지원을 끝까지 하지 않았을까?

▶왜 북한은 서울 대전 김천 대구 부산으로 병력을 집중 투입해 전진시키지 않고 인민군 6사단을 광주 목포 여수 등으로 분산시켰을까……?

이와 관련해 송영길 의원은 리사드 쏘론(Richard C. Thoron) 교수의 책 '트루먼, 스탈린, 마오와 한국전쟁의 기원 ; ODD MAN OUT'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제기한 의문점들에 대해 근거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을 두고 송영길 의원은 "한국전쟁은 미국과 소련이 의도한 전략이 일치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서술된 책"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전쟁을 통해 소련과 미국, 중국, 일본 모두 엄청난 이익을 보았다는 것이다. 히틀러 나찌와 일본의 도조 히데키 군국주의 세력이라는 공동의 적을 두고 연합했던 미국과 소련은 공동의 적이 패망하자, 적대적인 관계로 갈라지게 된다. 어제까지 동지였던 미국과 소련이 갈라서려면 핑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쓴 글의 제목을 가리키는듯 "그 핑계를 만들기 위해 미국과 소련이 연출 기획한 시나리오에 멋모르고 뛰어든 김일성 박헌영의 남침시도가 만든 비극이 한국전쟁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의원은 휴전협정 직전인 1953년 7월 8일 프린스턴대학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딘 애치슨 전 미 국무장관이 한 말인 "한국이 나타나 미국을 구했다.(Korea came along and saved US)"를 인용, 한국전쟁을 핑계로 미국의 군비증강과 전범국가 독일, 일본의 재무장을 통해 미국 패권의 세계질서를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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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영길 의원은 소련 역시 미국을 한반도에 붙잡아두면서 동구권을 위성국가화했고, 중국도 인민 통합의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 소련, 중국 외에 한반도의 두 체제, 김일성 정권과 이승만 정권은 무엇을 얻었는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김일성, 이승만 정권도 전쟁을 통해 반대파들을 제거하는 기회로 활용해 분단을 심화시키고, 적대적 상호의존관계를 만드는데 성공한 측면이 있다"며 "결국 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남북 양쪽의 무고한 백성들에게 전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송영길 의원은 글의 결론인듯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질서를 수립하는 희생물로 한국전쟁이 필요했던 것처럼, 21세기에 들어와 미국과 중국의 대립 구도 속에 신냉전을 강화하는 계기로 북핵 문제와 남북갈등이 이용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또 다시 한반도가 동북아의 화약고로 악용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주적이고 지혜로운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세계자본주의 불황 타개와 군산복합체 활성화를 통한 인위적인 유효 수요 창출을 위해 한반도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남북 간의 화해협력과 대화가 절실하다. 북한 역시, 역사적 성찰을 통해 전향적 자세를 취하기를 바란다. 그 어떤 전쟁도 평화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 방안으로 송영길 의원은 "인천 앞바다의 서해5도가 전쟁의 발화점이 아니라 남북 화해협력의 전진기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아울러 홍콩, 심천, 광조우 등의 주강 삼각벨트가 중국의 개혁개방의 에너지가 된 것처럼 인천, 개성, 해주의 한강 삼각벨트가 한반도 경제의 새로운 에너지가 되는 꿈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고 했다.

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김일성이 스탈린한테 전쟁하거 싶다고 징징댄거 아니었어? 살다가 김일성 쉴드를 다 보네 이사람은 뉴질랜드 외교관 때도 그렇고 엑스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