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셔널리그에서 25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만 해도 22명에 달할 정도로 홈런 자체가 흔해졌다. 

또한 타자들이 홈런을 노리는 만큼 자연스럽게 삼진도 비례해서 증가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를 결정하는 전통적인 잣대인 홈런과 삼진이 현시대에서는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진단했다.

이 매체는 "지금 시대에 40홈런·50홈런 타자가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그렇다면 현 추세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재정의하는 선수가 MVP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단 한 명의 선수가 있다며 류현진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45는 리그 평균보다 66% 뛰어나다. 누구도 이 정도의 격차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1994년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한 그레그 매덕스가 가장 근접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엘리트 투수들과 달리 류현진은 삼진율이 압도적이지는 않다. 그는 매덕스처럼 맞혀 잡는 스타일이고, 홈런을 억제하는 데 뛰어나다"고 부연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그에게 MVP 표를 던지는 이들은 마이너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류현진은 과거 한 세기 동안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투구 방식을 계승해 전통적인 통계인 평균자책점에서 우스꽝스러울 정도의 격차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2019년에 이 전통적인 통계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라면 어느 시대든 살아남을 수 있다"며 "그의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은 어느 시대에든 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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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다룬 관점이 꽤나 흥미롭네요

(홈런 시대에 40~50홈런은 예전과 같은 가치가 없다 + 그만큼 삼진도 많아졌다)

물론 LA언론이니 류현진한테 우호적으로 기사 쓴거겠지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동안은 MVP 후보로 쭉 언급된건 벨린저였죠

어떻게 보면 팀 내부 경쟁으로 표 나눠먹기 될 수도 있는데

LA 언론에서 벨린저 말고 류현진도 거론된건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