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피의자인 30대 천안시 공무원 A씨가 어제(10일) 오후 전남 보성의 한 주유소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차량안에서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권수 / 천안동남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들이 다수이고 피해금액도 상당한데 피의자가 이미 사망하였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종결할 예정입니다."

천안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던 A씨는 동료들에게 주식투자의 귀재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난 해 말부터 육아휴직중이었는데, 주변 지인들에게 주식투자로 20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금을 받아내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진석 / 취재기자
- "사흘전 부터 이 여성공무원이 주식투자를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뒤 연락이 안 된다는 고소장이 20여 건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

어제까지 10억원이었던 피해신고액이 본격 조사가 시작되면서 눈덩이 처럼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30명이 55억원의 투자금을 떼였다고 신고했으며 이 중 공무원이 27명으로 대부분입니다.

수 천 만원에서 많게는 8억원까지 떼인 경우도 있지만 천안시는 A씨가 육아휴직중이어서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http://m.tjb.co.kr/news-detail.php?idxno=46713

http://youtu.be/-FT7xzu3V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