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서 물러난 후 첫 인터뷰에서

"유망주의 육성이 어려운 것은 '이 선수에게 출전 찬스를 주자'라는 각오와, 매주마다 정예 멤버를 보고싶어하는 전문가나 서포터를 적으로 돌리고서 '그딴 것보다도 너를 믿기로 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강인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스날 감독시절 마지막 인터뷰 중

"사람들이 90분만으로도 '인생은 멋지다'라고 느끼며 귀가할 수가 있다. 이 사실에 나는 긍지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프로 축구의 존재의의이다"

이 두 어록이 벵거가 무슨 사람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었다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 벵거의 사이클은 감독 퇴임 최소 두 시즌전에 끝났다고 보지만 벵거가 항상 강조하는 클럽 가치와 철학은 리빌딩 중이거나 강한팀을 유지하려고하는 팀들이 늘 가지고 있어야할 두 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