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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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06 아프게 하는 것은 image
찡아4
472   2018-08-12
그토록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신새벽이면 나의 몸 어느 한구석 아파온다 하지만 그토록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그와의 이별이 아니다 사랑의 소멸이 아니라 사랑의 열정 때문에 이별할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이 내 가슴 한켠...  
26805 따뜻한 커피가 image
찡아4
426   2018-08-12
기다림 파란불로 바뀌기를, 따뜻한 커피가 나오기를, 비가 오지 않으면 비가 올 때까지, 책이 다 읽혀질 때까지,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올 때까지, 그래서 눈이 오고 또 꽃이 필 때까지, 밤이 오고, 아침이 될 때까지, 내일...  
26804 쓸쓸한 내 뒷모습을 image
찡아4
401   2018-08-12
우리 함께 가고 싶다 한없이 늘어져 있는 내 어깨를 네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나는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다만 가슴이 아프다고만 했다. 쓸쓸한 내 뒷모습을 지켜보다 끝내 고개만 떨군 너도 다만 가슴이 아프다...  
26803 태산같던 괴롬도 image
찡아4
413   2018-08-12
길을 가다 문득 작디작은 꽃잎마다 손톱 만한 그늘을 하나 씩 드리우고 있는 저들의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 볼 때에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보다 높고 보다 큰 것에 이왕이면 더욱 찬란한 것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 ...  
26802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image
찡아4
400   2018-08-13
사랑한다 말하지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격려와 힘이 되어 때로 막막하기만 한 삶을 두렵지 않게 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의 부드러운 음성 속에 때로 단호한 한 마디에 그리고 어색한 모든 행동을 통해 저를 위한...  
26801 알아주지 않고 image
찡아4
369   2018-08-13
참 바보 같은 친구 필요하다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안고 또 필요하다고 말해도 그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이런 친구를 둔 넌 참 바보구나 쉬운 전화 한통 화에 기뻐 할 널 알지못하는 기분 꿀꿀한 날 같이 술 한잔 하지...  
26800 일이 지나 가겄든 image
찡아4
400   2018-08-13
마음 다스리는 글 유익하지 않은 말은 실없이 하지 말고 내게 상관없는 말은 부질없이 시비하지 말라. 어른을 공경하고 아래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고 지혜로움과 어리석움을 밝게 분별하되 무지한 자를 너그러이 대하라. 남에게...  
26799 어쩌면 쉽게 지나칠 image
찡아4
378   2018-08-13
오늘 하루는 어쩌면 쉽게 지나칠 모든것에.. 아름다움을 볼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가 너무 쉽게 지나가는.. 것에.. 가끔은 시선이 멈처.. 그것에... 느끼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그냥 지나가지 않는.. 그런 하루가 ...  
26798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image
찡아4
494   2018-08-13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너무 사랑 했음에 힘겨워 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더 사랑하지 못 했음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앞서 헤어지지 못했음에 아쉬운 사람이기 보다는 서둘러 만나지 못했음에 안타까운 사람이고 ...  
26797 홀로 남은 후에도 image
찡아4
462   2018-08-13
홀로 남은 후에도 부둥켜안은 바람이 사방으로 흩어져 텅 빈 포옹 사무치는 공허함 일 지라도 피보다 붉은 노을을 가슴으로 맞으라 창백한 그대 얼굴이 살아날 수 있도록 나 그대의 사랑이 틀림없고 그대 아직 사랑한다면 지...  
26796 당신을 새긴 마음 image
찡아4
351   2018-08-14
기다림 뒤에 서 있는 사랑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보낸 것이기에 눈감고도 당신을 알수 있습니다 바람이 당신곁을 흐를 때 당신 체온을 느낀다면 이 말은 거짓말일까요? 아닙니다 말에 담긴 사랑을 보세요 긴 ...  
26795 신 향한 질기디 질긴 image
찡아4
401   2018-08-14
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 빈 자리에 속절없는 눈물만이 촛농되어 흐르는데 식을줄 모르는 질긴 그리움을 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간밤에 밝혀 둔 촛불위로 그리움 한 방울 흘러 들어와 여미어진 가슴에 불꽃을 피웁니...  
26794 세상의 현실은 image
찡아4
357   2018-08-14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모든것들 힘들어도 그걸 피하지 말아라. 그것들은 너에게 결심이란걸 갖게 해주고 투지라는 걸 갖게 해주니. 사랑은 때론 나도 모르게 찾아오니 언제나 맞을 준비를 하여 놓치고 후회하지 않도록 ...  
26793 그 우물은 퍼내면 image
찡아4
391   2018-08-14
아픈 사랑일수록 그 우물을 마시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 우물은 퍼내면 퍼낼수록 마르지 않고, 나누어 마시면 마실수록 단맛이 난다. 사랑은 가난할수록 좋다. 사랑은 풍부하거나 화려하면 빛을 잃는다. 겉으로 보아 가난한 사...  
26792 우리 모르는 새 image
찡아4
388   2018-08-14
버클리풍의 사랑노래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식탁에 앉혀두고 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 놓고 마음보다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 물비누로 하나씩 정갈히 씻는 것, 겨울비 잠시 그친 틈을 ...  
26791 기억의 끝을 이파리가 image
찡아4
457   2018-08-15
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 물에 젖은 돌에서는 모래가 부풀어 빛나고 저 혼자 걸어갈 수 없는 의자들만 비에 젖는다 기억의 끝을 이파리가 흔들어 놓은 듯 가방을 오른손으로 바꾸어 들고 느릿한 걸음으로 돌아 온다 저 ...  
26790 기다린다는 것은 또한 image
찡아4
377   2018-08-15
기다린다는 것 끝내는 죽음마저 기다리는, 그리하여 기다리는 그 순간이 모여 우리 삶이 되질 않았던가. 그 중에서도 내 가장 소중한 기다림, 그대여. 내 인생의 역에 기차가 거짓말처럼 들어와 서고, 그대가 손을 흔들며 플...  
26789 마음에 머무는 세상 image
찡아4
372   2018-08-15
마음에 머무는 세상 자연의 법칙대로 순응하며 무심으로 바라 볼 때 마음에 머무는 세상은 하늘처럼 맑고 바다처럼 한 없이 넓으니 그 무엇을 더 바랄까. 부처님 머무는 마음 닮아 마지막 그날까지 울창한 숲을 가꾸는 나무...  
26788 향기롭지도 않거든 image
찡아4
367   2018-08-15
아직도 못다 핀 장미에게 왜 이제야 벌건 젖가슴 풀어놓으려 하니? 아직도 못다 핀 꿈이라면 정말 안타까운 노릇이지만 이제는 말이지 저 산 푸른 나뭇잎들에게 붉은빛을 양보해 줘 계절에 맞지 않게 핀 많은 꽃들을 보면 ...  
26787 그 밤은 내가 아니다 image
찡아4
399   2018-08-15
어떤 비 그 밤은 내가 아니다 되돌아볼 수도 없는 자신의 황혼 그 눈물의 침묵속에서 그러나 내리는 건 굳게 닫혀진 인간의 절벽들 스스로 초라함만 던지고 있다 빗속에서 영혼의 소리가 살아난다 허무속에서 자신을 사랑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