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막이 오를 때

 

볼연지로 화장한

발그레한 진달래

 

살내음

아리송해

 

자박자박 걸어오는

애숭이 바람,

 

천공엔 또록또록

톡톡 튀는 빗줄기 퍼붓는

구름의 질투,

 

봄의 유혹은

아지랭이 사랑

 

미완성

단막극일 뿐이야

 

막이 오르는 봄

육감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