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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그림 속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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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03 | | 2018-08-24 |
낡은 그림 속의 비밀 거기 길이 보인다는 것 혹은 흙먼지 긁은 바람소리 뿐이라는 것 그 깊은 비밀을 몰래 꼭 붙든 채 딱딱한 네모진 바닥에 종이단 받쳐 애써 참는 그림 속으로 잠시 들어가는 말 없는 午後 길 끝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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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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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21 | | 2018-08-24 |
그렇게 나는 살아있다. 목향..홀라리오페페.. 천리향..소브인디아.. 산호수..아라오카리아.. 긴기아나..고도소피아.. 쟈마이카..홍선인장.. 치자..사랑초..바이올렛... 내 정원에는 천리향, 치자 보다 긴기아나의 향기가 더욱 짙다. 창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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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슬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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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48 | | 2018-08-24 |
나무에게 혼자만의 슬픔은 아니었을 같은 모습의 네가 서 있었다. 정돈되지 않은 듯 펼쳐진 일상의 갈래는 작은 여유로도 하늘을 누리며 봄을 맞는다. 그래! 너와 나는 모든 게 다르지만 한 언덕 위에 하나의 빛을 받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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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을 하는거야? 농구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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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꼬 | 466 | | 2018-08-24 |
와~우~~멋지네요~ 다음팟채팅 채팅만남 술집헌팅 무료랜덤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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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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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517 | | 2018-08-24 |
한낮에 쓰는 편지 살얼음조각처럼 부서져 내릴 것만 같은 산자락도 빗물에 젖어 허물어지지 않고 지탱하고 있습니다. 사월에는 진달래가 필 겁니다. 아스라이 허공 중에 매달려 떨고 있을 진달래 꽃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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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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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2 | | 2018-08-24 |
메밀꽃 우레가 치고 폭우가 질 때 풍경이 울지 않아도 두려움에 떨지 않겠습니다 칠흑 같은 인습에도 조강지처 나즉한 웃음 대쪽같은 절개를 믿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건 긴 세월 침묵에도 순결할 수 있음입니다 맨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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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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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94 | | 2018-08-24 |
기다림 빈 잔을 채워도 그 잔을 비워도 시간에 갇힌 초침소리는 허공에 호미질을 한다 노랗게 물집 잡힌 가슴은 유리창 너머 거짓 하늘을 본다 소리없는 비행기가 가고 그를 따라 비행운은 소리처럼 으스러져 기다림이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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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골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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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꼬 | 388 | | 2018-08-24 |
묘기 축구는 아무나 하냐?ㅋㅋㅋ 골반은 괜찮고?!ㅋㅋㅋ 서해바다낚시터 바다유료낚시터 방어낚시 서해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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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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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75 | | 2018-08-25 |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파릇파릇 새잎이 눈뜨기 때문이지 저렇게 언덕이 듬직한 것은 쑥쑥 새싹들이 키 크기 때문이지 다시 봄이 오고 이렇게 도랑물이 생기를 찾는 것은 갓깨어난 올챙이 송사리들이 졸래졸래 물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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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잘하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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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이00 | 441 | | 2018-08-25 |
개한테 태클당하는 소년 아깝습니다 익명채팅 연상아줌마만남채팅 봉지클럽 출처 가가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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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연지로 화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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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51 | | 2018-08-25 |
가끔은 막이 오를 때 볼연지로 화장한 발그레한 진달래 살내음 아리송해 자박자박 걸어오는 애숭이 바람, 천공엔 또록또록 톡톡 튀는 빗줄기 퍼붓는 구름의 질투, 봄의 유혹은 아지랭이 사랑 미완성 단막극일 뿐이야 막이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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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 그려 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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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574 | | 2018-08-25 |
내 생에 한 번 그렸던 수채화 소나기 같은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다 긴 세월 수증기 같던 인생 탕 속으로 구겨 넣으며 단 한 번 그려 보았던 생의 수채화는 어두운 골방에 밀려 들어가 오랫동안 망각의 그늘 속에 묻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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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만큼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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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88 | | 2018-08-25 |
비를 맞으며 물기찬 안경알은 움추린 몰골 가려 주건만 정거장 모퉁이를 지날때 전기줄에 참새놈 자꾸 치어다 본다 눅눅한 기운이 산동네 가슴팍에 배 - 배 또아리를 튼다 뭉개구름 같은 허영은 빗방울 무게로도 허물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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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민들레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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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꼬 | 486 | | 2018-08-25 |
동생 먹는거 가지고 장난 치는거 아니야!! 그러니까 먹엌ㅋㅋㅋㅋㅋ 태안반도 간월도 점성어 가두리낚시 경치도 좋은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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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덤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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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꼬 | 447 | | 2018-08-25 |
방구가 눈에보인다!ㅋㅋㅋ 밀가루 화산분출ㅋㅋㅋㅋ 충청남도가볼만한곳 안면도대하구이 바다낚시대 서해안낚시조황 청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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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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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377 | | 2018-08-25 |
갈채 바람같은 숨이 돌만큼 위대했던 격정은 잠시였네 서서히 냉정한 얼굴로 메스꺼움을 토하는 청중들이 늘어갈때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일이 너무 아파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네 갈채는 사라졌으니 목젖까지 흘러내려서야 플랭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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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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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25 | | 2018-08-25 |
나는 날마다 자유를 삽니다 나는 날마다 자유를 삽니다. 시외버스 정류장 자동판매기에서 천구백원 짜리 행복을 삽니다. 어느 때는 그 이야기들이 한 편의 시가 되어 나를 소리 없이 울게 합니다. 우주선이 버스가 되어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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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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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451 | | 2018-08-25 |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그렇지만 잊어버리고 나면 늘 그 가치를 깨닫습니다. 가끔 우리는 무엇인지 잘 모르는 채 무언가를 갖습니다 가끔 우리는 별로 고마운 줄도 모르는 채 무언가를 받습니다 가끔 우리는 무엇인지 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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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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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517 | | 2018-08-25 |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당신 없이 꽃 핀들 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 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 꽃 피었으니 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 내후년, 내내후년에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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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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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아4 | 519 | | 2018-08-26 |
바람이여 너와 나의 삶이 향한 곳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슬픈 추억들 가슴에서 지우며 누구에게도 흔적 남기지 않는 그냥 지나는 바람이어라 바람이어라. 목숨을 거두는 어느 날 내 가진 어떤 것도 나의 것이 아니고 육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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