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

 

 

너무 눈부시지도 않으며

그렇다 하여

칙칙하게 색칠되어서도 안 되는 세상

 

그저 아름답다는 말보다

그래도 아름답다 말해 줄 수 있는 세상

 

내가 꿈꾸는 세상은

작은 오해 하나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서로의 영혼을 곪아 터지게 하여

끝내 몸과 영혼이 죽어가는 세상이 아닌

 

이해하고 용서하며 보듬어 주기에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다

 

감히 내가 꿈꾸는 세상은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는 격려와

따뜻한 눈물이 별이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태어날 때는 외롭게 혼자 왔을지라도

떠날 때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외롭지 않게 웃으며 떠날 수 있는 세상

 

나는 오늘도 그런 세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