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가 몇번을 바뀌었는데 케빈 멕헤일 시절부터 드래프트 관련해서는 진짜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팀이라 그런지 지금 팀 비트라이터들은 하나 같이 '야 말릭 비즐리 잡혀갈 것 같진 않으니깐 싸게 쓸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같은 소리만 하고 있는 중이라 진짜 한국 시간으로 내일 아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미네소타가 라멜로 볼이나 제임스 와이즈먼을 1픽으로 뽑는다면 특히 와이즈먼은 200% 트레이드가 이야기 된게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10명밖에 워크아웃 못해서 무슨 짓을 벌일지 예측이 되지 않을라나 싶었는데 어림도 없네요-_-a

사실 미네소타는 1픽을 가지고 픽다운 작업을 하는 동시에 17픽을 로터리 안쪽의 픽으로 바꾸려는 픽업 작업도 동시에 수행중인데, 이러는데도 팀 비트라이터들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픽다운과 픽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정도 밖에 없으니...
물론 이렇게 철통 보안 유지하다 드래프트 데이날 급 트레이드로 5,6픽 모아놓고 '너희가 어떤 가드를 좋아할지 몰라서 연달아 뽑아봤어'하는 짓 같은건 하지 않을거라 천만 다행이긴 한데...

과연 이 두가지 미션을 잘 소화할 지 이제 몇시간 남지 않았네요.
아마 1픽 발표하는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8,9시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과연...

이라고 글을 한창 쓰고 있었는데, 미네소타가 1픽을 행사할 생각은 없지만, 트레이드할 생각으로 제임스 와이즈먼을 뽑겠다는 루머가 나왔네요 크크

아무래도 방금 전 뜬 불스의 와이즈먼을 위한 트레이드 루머 덕분인 것 같은데...
일단 이 루머의 골자는 이렇습니다.

불스 get 20 2픽, 케본 루니
골스 get 20 4픽, 웬델 카터 주니어

불스가 와이즈먼에 진짜 제대로 꽂혔거나 샬럿을 흔들려거나 하는거 말고는 설명 안 되는 루머라고 보는데, 어쨌든 이 루머가 떴고, 그리고 3픽의 샬럿은 꾸준히 와이즈먼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던걸 감안하면 방금 뜬 미네소타발 저 '1픽으로 와이즈먼 뽑겠음, 물론 우리가 쓸건 아니고'라는 뉴스는 저 두 팀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네요 '와이즈먼 뽑고 싶어? 그럼 제시 해봐'

불스가 골스에게 제의했다는 저 제안을 그대로 받아와도 좋고 샬럿에게서 3픽과 브릿지스나 워싱턴을 받아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일단 와이즈먼이 워크아웃을 굉장히 잘 치뤘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징계 이후 꾸준히 진행되던 평가의 하향세를 멈추자마자 분위기가 이렇게 급변해버렸네요.

일단 미네소타도 타운스가 있음에도 와이즈먼과 워크아웃을 진행했고, 와이즈먼은 이 워크아웃을 포함 top 3팀과의 워크아웃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이야기가 돌긴 했습니다.

어쨌든 불스의 저 픽업 루머 덕분에 드래프트 몇시간 앞두고 상황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불스가 정말 와이즈먼에게 꽂혔던지, 아니면 와이즈먼에 꽂혔다고 광고 하고 다닌 샬럿을 흔들려는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불스가 던진 돌 덕분에 미네소타의 다 꺼져가던 픽다운의 희망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크크크크크

물론 미네소타가 저렇게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제가 계속 말해온 이유 덕분(?)이긴 합니다.
미네소타는 이번 드랩 top 3 셋 다 진짜 팀에 안 맞거든요 크크
어차피 셋 다 안 맞고, 셋 다 비슷비슷해 보이면 팔릴 가능성 높은 놈을 픽하는게 맞죠 크크크크크

역시 픽업을 할거면 1픽으로 해야 맘 편하지 않겠습니까? 저희 이번 1픽으로 여러분들 기둥뿌리 뽑을 생각 없으니 부담 없이 제시들 해주세요. 픽업을 원하시는 여러분 멀리 갈 것도 없고 바로 작년에 11픽+사리치 던져서 6픽으로 올라갔는데 원했던 가드 못 뽑고 눈물을 머금고 팀에 윙이 넘쳐나는데 윙 뽑은 팀이 있는 걸 잊지 마세요.
아 그 팀이 어디냐고요?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미네소타입니다 크크크

어쨌든 로터리 추첨 이후 지속적으로 미네소타 팬들이 물어온 '어쩔테냐 로사스&굽타?!?!'라는 질문에는 로사스와 굽타의 대답은 정해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드래프트 전까지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내일 1픽으로 뽑히는 친구가 입을 유니폼은 미네소타 유니폼이 아니라는걸 말이죠 크크

이제 이렇게 트레이드하고, 말릭 비즐리 오히려 좋아 하면서 싸게 잡고, 남는 돈으로 윙 한자리만 채우면 팀 꼴은 얼추 나오겠네요.
문제는 그 사이 서부가 더 헬이 되어버렸다는건데 뭐 제가 NBA 본 이래로 서부는 항상 헬이였으니, 로사스와 굽타가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갈 로스터를 선더스 감독에게 쥐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데이빗 칸과 다른 의미로 드래프트 데이에 무슨 짓을 벌일까?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로사스와 굽타 콤비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