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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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86 삶의 번잡함 쪽으로 image
찡아4
409   2018-08-06
내가슴 빈터에 네 침묵을 심는다. 네 망설임이 먼 강물소리처럼 건네왔다 네 참음도 네가 겸손하게 삶의 번잡함 쪽으로 돌아서서 모르는 체하는 그리움도 가을바람 불고 석양녘 천사들이 네 이마에 가만히 올려놓고 가는 투명...  
26585 공존의 이유 image
찡아4
408   2018-08-06
공존의 이유 언젠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날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합시다. 우리 앞에 서글픈 그날이 오면 가벼운 눈 웃음과 잊어도 좋을 악수를 합시다.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26584 내 고운 사람에게 image
찡아4
370   2018-08-07
내 고운 사람에게 그대 더운 사랑은 내 가장 소중한 노래 추운 나날을 지펴주는 불길이구나. 길고 긴 어둠을 이겨내며 크나큰 바람을 이겨내며 이 삶 다할 때까지 그댈 지키고 싶어라. 햇살의 눈부심으로 별빛의 찬란함으로 ...  
26583 가을날, 제 할 일 다하고 image
찡아4
391   2018-08-07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울적했습니다. 가을날, 제 할 일 다하고 잎사귀는 떨어진다지만 우리 사랑은 꽃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잎새 같아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26582 놔주기도 했다. image
찡아4
366   2018-08-07
어느 하루 쯤은 이름 모를 어느 마을 떠도는 바람결에 자지러지는 환영 놔주기도 했다. 지금이 가면 또 다시 미칠 날 언제일지.... 살다가 어느 하루 쯤은 좋은 것만 호흡하고 싶은 때가 있다. 해질무렵 바람 속을 헤매다 ...  
26581 늘 내 생각보다 그대에 image
찡아4
388   2018-08-07
그런 사랑을 알게 되었네 늘 내 생각보다 그대에 대한 것들을 먼저 떠올리고 걱정하게 되는 안타까움 내 가슴이 처참하게 으스러져도 그 주인공이 그대여야만 하는 애달픔으로 그런 사랑을 알게 되었네 처음에서 마지막까지 유...  
26580 그대에게선 냄새가 image
찡아4
364   2018-08-07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그대의 소망처럼 나도, 작은 풀꽃이 되어 이 세상의 한 모퉁이에 아름답게 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하나도 줄 것이 없다지만 나는 이미 그대에게 푸른 하늘을, 동트는 붉은 바다를 선물 받았습니...  
26579 달팽이가 모래성을 쌓고 image
찡아4
410   2018-08-08
그 많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로 다들 사라졌는지, 어느 곳으로 숨고 말았는지, 가을 거리에는 쓸쓸한 발자국 몇 개만 비뚤비뚤 남아 있습니다 누구나 바다와 통하는 창문을 갖고싶을 게다 창문을 열어제치면 바스락거리는 파도가...  
26578 구름꽃이 피었더랬습니다 image
찡아4
381   2018-08-08
눈물 새들은 어여쁘며 맨발로 처다본 하늘엔 구름꽃이 피었더랬습니다. 그러나..다시 현실의문은 내앞에 서성이고 있습니다. 그리움으로 자란 열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시간의 흐름은 간곳없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렇게 또다시 실...  
26577 그대의 그리움으로 image
찡아4
412   2018-08-08
그대 잊고 지낼 수 있으면 지난가을을 나 홀로 쓸쓸하게 보냈는데 올 겨울은 그대의 그리움으로 그대의 목마른 아픔으로 고독하고 쓰라린 가슴에 설풍의 싸늘한 바람으로 내 가슴을 꽁꽁 얼어붙게 하여 아무 것도 느낄 수 없...  
26576 자연스런 미소 image
찡아4
419   2018-08-08
이렇게 사랑하기를 입이 예쁜 것보다 자연스런 미소를 아름답게 느끼게 하시고 손이 예쁜 것보다 배려하는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이로써 사랑하게 하소서 그사랑 빛나게 하소서 눈이 예쁜 것보다 눈빛이 빛나는 것을 보게 하시...  
26575 가까운 거리 image
찡아4
427   2018-08-09
가까운 거리 여전히 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 왜 우린 멀리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해야 하는지. 왜 서로보다 하고 있는 일이 먼저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나중을 ...  
26574 기억에 마음을 묻는다 image
찡아4
413   2018-08-09
사람이 그리운날 나의 뒷모습에서 떠나지 말라는 묵언을 전해듣고 기다릴 수 있는 사람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의 전부로 포용할 수 있는 사람 가을빛 깊어지는 오후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네 플라타너스 숲 속의 조그마...  
26573 꼭 안아 주시면 image
찡아4
379   2018-08-09
쓸쓸함이 따뜻함에게 우리 삶의 둥지 따로 틀 필요없다면 곤륜산 가는 길이 멀지 않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내 피가 너무 따뜻하여 그대 쓸쓸함 보이지 않는 날은 그대 쓸쓸함과 내 따뜻함이 물과 기름으...  
26572 그럴수록 나는 그대에게 image
찡아4
495   2018-08-09
내가 할 수 없는 한가지 그대는 나보고 사랑하지 말라 하시지만 그럴수록 나는 그대에게 더 목매단다는 것을, 물은 물고기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게 흘러갈 수 있지만 물고기는 한시도 살아갈 수 없음을. 당신은 대수롭지 않겠...  
26571 사랑의 깊이 image
찡아4
364   2018-08-09
사랑의 깊이 너의 옷을 하나씩 벗겼다 알몸에 알몸을 가까이하고 여름 여치가 날개를 비벼대며 울 듯 너를 떠나보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사랑의 깊이만큼 우수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별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빛나는 너의...  
26570 그리운 이여 image
찡아4
432   2018-08-10
우리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 하는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26569 어제 구운 빵은 덤으로 image
찡아4
363   2018-08-10
소리 없이 웃는 법 방금 갈아 봉지에 담은 커피를 들고 있군 어제 구운 빵은 덤으로 받았군 당신에게서 나온 좋은 냄새가 문 앞까지 총총히 당신을 따라왔군 당신이 들어가고 당신의 아이와 당신의 남자가 들어가고 당신은 ...  
26568 손가락 사이로 image
찡아4
336   2018-08-10
별에게 길을 물어 마침내 그리운 무덤에도 밤이 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흩어지는 별 오늘 밤에도 그 사람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피를 흘려야 합니까. 피 흘리는 손톱 밑에 ...  
26567 어린이의 마음으로 image
찡아4
344   2018-08-10
당신이 오신 날 우리는 우리 모두 당신을 안고 당신처럼 단순하고 정직하고 겸손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게 해 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따뜻하고 온유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빛으로 오신 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