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 방안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조만간 유 본부장이 후보 사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면서 “적절한 발표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주 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5일 현재 미국 대선 결과가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보다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진 상황도 정부의 이번 결정에 반영됐다. 외교 소식통은 “정부는 애초 열세였던 유 본부장이 기대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WTO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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