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보면 그간 얼마나 치열한 수 싸움과 외교전이 벌어 졌는지 실감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리저리 휘둘리기나 했지 무슨 결과가 있었냐며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책을 읽 었다면 절대 그런 소리가 안 나온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1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6월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문재인 대통령 사이에 간극 이 커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 간극은 우리를 불안하게 했다. 문 대통령이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며, 트럼프는 문 대통 령이 미국과 다른 아젠다를 갖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여느 나라 정부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은 한국의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있었다.

One important point Trump made at the end of June underscored the potential of a division growing between the US and Moon Jae-in, which increasingly concerned us. Having watched Moon in action, Trump came to understand that Moon had a different agenda from ours, as any government prioritizes its national interest."

나는 윗 대목을 읽고 마음이 뭉클했다. 문 대통령은 볼턴이 인 정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