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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천시에 '불합격' 마스크 줬다"…커뮤니티와 언론 통해 확산



오늘(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온 마스크 정보'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인천광역시가 최근 중국 웨이하이시로부터 받은 마스크 사진과 함께, 중국의 한 매체가 보도한 내용이 첨부됐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장쑤성 시장감독관리국이 '여과 효율'과 '방호 효과' 두 종목에서 '불합격'이라고 판정한 마스크 성능 검사 결과가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 측 보도 내용을 근거로 제공된 마스크 20만 장이 중국 내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불량 마스크'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 '불합격' 마스크?…"No! 다른 마스크"

결론부터 얘기하면 중국 당국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 내용의 '마스크'는 같은 품목이 아닙니다.

장쑤성 측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는 기사에 나온 마스크는 '찌아즈바오(家至宝)'라는 업체가 생산한 '입체방호마스크(立体防护口罩)'입니다. 중국 온라인 마켓에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보건용 마스크로 보이는 사진이 나옵니다.
반면, 인천시가 중국 웨이하이시로부터 받은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입니다. 상자 표면에는 품명이 '고급 마스크(逸品口罩)'라고 나와 있습니다. '입체방호마스크'와는 다른 모양입니다.
아울러 중국 매체에서 보도한 장쑤성의 마스크 검사 종목은 '여과 효율'과 '방호 효과'입니다. 일반 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에만 적용되는 검사 종목이죠.

인천시도 "확인 결과, 중국 웨이하이시로부터 인천시가 받은 마스크 20만 장은 장쑤성이 '불합격' 판정을 한 방호마스크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두 종류의 마스크 모두 같은 업체에서 생산되긴 했지만 커뮤니티 글이나 기사에 인용된 시험 결과는 '입체방호마스크'에 대한 내용이지 인천시가 받은 '일반 마스크'에 대한 결과는 아니라는 겁니다.


가짜뉴스 작성하고 퍼뜨리면 징역형에 처하는 법을 만들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