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때

 

무익한 사념도 다 버려라

때를 밀 때는 마음속 때까지도

말끔히 씻어야 하느니

 

혈육간에, 이웃간에,

불화로 굳어진 옹이가 있거든

말끔히 풀고 마음을 비우라

 

석가는 아니어도

한 번쯤 명상에 잠겨

마음 비워 볼 일이다.

 

머릿속엔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

보리수 아래서 참선하는

 

때를 밀 때는 마음의

때도 함께 밀거라

욕탕에서 반신욕을 하며

눈을 지그시 감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