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살자

 

서로의 빛깔로 서로에게

다정히 인사하며 꽃처럼

욕심 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사람들의 마음도 꽃의

그 마음을 닮을 수는 없을까

 

세상의 모든 꽃들은

자신만의 빛깔로

세상을 향해 웃는다

 

이름 없는 들꽃이라고

하여 목련의 눈부신 화려함을

시샘하지 않는다

 

노란 개나리는 빨간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비우고 또 비운 꽃의

마음이기에 꽃들은 티없이

순수한 빛깔로 물들었을까

 

어쩌면 세상의 모든

꽃들은 저마다 그리도

고운 빛깔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