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물든 세월

 

노을에 물든 세월을 바라보라

붉게 물든 노을에 안긴

당신의 모습을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삶의 뒤안길에 잠시 바라 본 세월이

노을처럼 붉기만 한 것은 세월이

이제는 당신을 감싸안는 것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아파하고 남의 기쁨에

먼저 웃을 수 있는 것

 

작은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을

깨달을 때 삶은 빛이 나는 것

 

애태우며 사랑했던 날들도

되돌아보면 그저 아련한

추억일 뿐눈물로 헤어지던

날들도 작은 미소로 남는 것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고 과거는 언제나 외길

현재는 지체없는 선택이란 굴레일 뿐

내일은 언제나 양갈래 길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