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중갓고를 받은 키움 히어로즈 구단, 김치현 단장과 달리 훈련 외적인 행위로 논란이 된 허 의장은 직무정지 2개월이라는 엄청난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에 처음에는 불복 의사를 표하던 허 의장이었으나 야구계 내외로 여론이 좋지 않자 법적 대응 없이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이사회에서는 허 신임대표 이사를 선임하였습니다. 엔씨소프트, NHN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 출신이라고 합니다. 구단은 "허 내정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구단의 재정상황을 타개하고 책임경영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환영했습니다. 허 의장 역시 “직무 정지 기간 이후 구단 이사회 의장 본연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오늘 발표된 (허)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다면 책임 경영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항간에는 허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허 의장의 동생이 아니냐는 근거없는 의혹도 있지만 일단 허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82학번(서울대 경영학과)이고 허 의장님은 95학번(서울대 응용화학과)이기 때문에 경험칙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한편 이장석 전 구단주 현 대주주의 출소도 올해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