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화를 안보신 분은 아래 읽지 말아주시구요. 보신분만 읽어주세요.

 

 

 

 

영화를 보고 이렇게 뭔가 답답한것도 오랜만이네요 ..

 

열린결말이든 뭐든 나름의 해석을 해왔는데 이건 마무리가 너무 개연성이 없는데 

 

무슨 반전을 전달하려고 한건지 모르겠어요.

 

 

[ 임테기에 임신이 뜬걸 보고 케이트(아내)의 표정이 심각하다. 

 

방안에서 소원을 들어줄때 깜빡이던 전등깜빡임 현상이 발생하며 영화가 끝난다 ]

 

 

그래서 후기/스포포함/결말/해석 등으로 영화를 다룬 글 20여개를 찾아봤는데...

 

하나같이 다 말이 안되는..

 

 

 

제일 많은 해석이 

 

1) 임신이 셰인(소원아들) 의 아들이란 것을 알고 케이트가 놀란 것 

 

- 인데.. 이건 그럴만한 근거가 전혀 없고.. 마지막에 불이 깜빡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2) 셰인이 결국 집밖으로 던져져서 노화되어 재로 돌아간다는 모든 상황이

 

셰인이 만든 허구상황이며 그들은 아직 집 안. 그것도 방 안에 있다.

 

- 라고 하기에는 한 번도 집 밖에 나가보지 않은 셰인이 집 밖의 풍경을 그대로 카피할 수가 없기도 하고.

 

남편(맷) 을 계속 그렇게 살려둘 이유도 없습니다.. 가차없이 아버지를 죽이는 모습을 두 번이나 보여주기도 했죠

 

(칼로 수차례 찌르기도 하고 총도 쐈죠. 빗나갔지만.. )

 

 

3) 모습이 변하는 것도 가능하니 지금의 맷은 셰인이며 진짜 맷을 죽인 후 셰인이 여전히 방 안에서 케이트와 살고 있다.

 

- 역시 억지입니다. 입가에 어린이처럼 음식을 묻히고 먹는 모습이나, 얼음을 아그작 씹어먹는 등

 

관객도 케이트도, 이 사람이 맷인지 셰인인지를 순식간에 구분해낼정도로 둘은 많이 다르죠.

 

 

 

 

등등... 

 

차라리 마지막에 반전을 주려는 불깜빡임만 없었어도 좋은 소재로 수작이 될 수 있었는데

 

그 반전을 억지로 넣은건지 무슨 해석을 넣어도 구멍이 갑자기 엄청 생기네요..

 

 

 

 

차라리 케이트는 임신하게 되었고, 모텔의 전력공급장치가 불안하다는 상황이면 더 좋겠다 싶을정도인데

 

제가 놓친게 무엇인지 의견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