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간섭이 그리워진다"
결혼생활 중에는 악몽같이 느껴지던 전 배우자와의 갈등 요인. 

그런데 '돌싱'으로 오래 혼자살다 보면 그 중 그리워지는 사항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돌싱 남성은 전 배우자의 ‘잔소리 ’,  돌싱 여성은 전 남편으로부터 받던 '구속감'을 꼽았다. 

10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온리-유는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돌싱인 지금 돌이켜보는 전 배우자에 대한 좋고 나쁜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결혼생활을 할 때는 악몽처럼 느껴졌으나 이혼을 한 지금은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전 배우자와의 갈등요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8.7%가 ‘잔소리 ’,  여성은 33.3%가 ‘구속감’을 각각 1위에 올렸다. 

이어 남성은 ‘의무 방어전(배우자의 요구에 의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부부관계를 갖는 것)’(25.2%), ‘생활비 타령’(17.1%), ‘장서갈등(장모와 사위 사이의 갈등)’(12.0%) 등도 그리워한다고 답했다. 

여성은 구속감 다음으로 ‘명절 준비’(24.0%), ‘가부장적 행태’(19.0%), ‘고부 갈등’(12.8%) 등의 순을 보였다. 

온리-유 측은 “결혼생활을 할 때는 배우자의 잔소리, 구속감이 자신의 생활을 짜증스럽고 힘들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쉽다”라며 “그러나 인간은 소속의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외로운 생활이 지속되면 누군가의 적당한 간섭조차 그리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전 배우자의 비이성적 행태'로 남성은 배우자의 ‘이기심’(31.0%), 여성은 '몰상식'(30.6%)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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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 @ 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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