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초토화된 극장가에서 거의 7개월만에 나온 블록버스터.

 초반에 꼭 필요한 설명도 하지 않고 너무 빠르게 막 나가길래 왜 그러나 했는데, 중반을 지나서부터 그 장면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설명을 안한게 아니라 못한 거였구나.

 그리고 혹시라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할까봐 복선으로 나오는 것은 클로즈 업으로 한번씩 땡겨서 보여주는 친절함. 여기에서 지뢰가 터질 테니 이제 긴장해라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배려에 놀란이 상업영화 감독으로 짬이 많이 찼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6센스처럼 다시 보면서 아, 하며 찾는 재미가 있을 것 같기에 이번 테넷 역시 꽤 흥행할 것 같습니다.

 뭐 내용은 설명하면 그 자체가 다 스포가 되어 버리니 2시간 40분 마음 비우고 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