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전력보강의 기회를 잡을지가 주목된다.

『NBA.com』에 따르면, 이번 시즌 후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패트릭 베벌리(가드, 185cm, 95.3kg)가 댈러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베벌리는 얼마 전 루카 돈치치와 SNS에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벌리는 FA가 되는 만큼, 어느 팀으로든 이적할 수 있다. 댈러스가 영입할 경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베벌리는 댈러스에서 뛰는 것과 관련하여 돈치치의 기량을 높이 샀다. 그는 돈치치를 두고 "그는 볼핸들링이 좋고, 늘 옳은 선택을 한다"면서 돈치치를 칭찬했다. 그는 댈러스에서 뛸 기회가 생긴다면, 돈치치, 팀 하더웨이 주니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커트니 리와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생각해 보면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자유계약선수인 만큼 이번 과정을 지켜볼 것이고 즐길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그에 대한 가치가 보다 더 높아진 만큼, 댈러스가 관심만 보인다면 베벌리 영입전에서 좀 더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다만 댈러스의 의중이 어떤 지는 두고 봐야 한다.

베벌리는 이번 시즌 LA 클리퍼스에서 78경기에 나서 경기당 27.4분을 소화하며 7.6점(.407 .397 .780) 5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뜻하지 않은 큰 부상을 당하면서 1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건재함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 한 차원 높은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베벌리는 기록 이상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수비력이 탁월한 만큼 기존 선수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만약 그가 댈러시 유니폼을 입는다면, 백코트에서 돈치치가 수비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외곽슛 적중률도 갖추고 있어 돈치치가 수비를 끌어 모은 뒤 베벌리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 줄 여지도 많다.

그는 지난 2009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12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곧바로 계약하지 못했다. 이후 유럽 무대를 거쳐야 했고, 지난 2012년에야 미국으로 건너왔다. 당시 휴스턴이 최저연봉으로 베벌리를 붙잡았다. 3년 모두 1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은 연봉을 받았지만,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고, 본격적인 NBA 선수로 도약했다.

지난 2015년 여름에는 휴스턴과 계약기간 4년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6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한 것. 하지만 한 시즌 만에 트레이드됐다. 휴스턴은 크리스 폴 영입을 위해 다수의 선수들을 클리퍼스로 보냈고, 이 때 베벌리도 할리우드로 건너가게 됐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이적시장에 나오는 만큼,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일 예정이다. 탄탄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손꼽히는 투쟁심을 갖고 있어 팀에 여러모로 보탬이 되기에 충분하다. 과연 댈러스는 이번 여름에 베벌리를 데려갈까.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베벌리의 의중에 댈러스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댈러스가 영입한다면 수비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