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그 때 그 MLB

 

 

갈매기, 경기장 난입 ‘제2의 비둘기 저격 사건 될 뻔’

 

 

또다시 새 한 마리가 경기장에 난입했습니다. 자칫하면 공에 맞아 황천길로 떠날 뻔했는데요. 다행히 갈매기는 타일러 더피(미네소타)의 시속 90마일 속구를 유유히 지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분이 마운드에 있었다면, 과연 갈매기는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랜델 데이비드 ' 랜디 ' 존슨 ( 영어 : Randall David 'Randy' Johnson, 1963 년 9 월 10 일 ~ ) 은 미국 출신의 전 메이저 리그의 야구 선수이다 . 208cm 의 큰 키로 인해 빅 유닛 (Big Unit) 이라는 별명이 있다 .[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1 번 영구 결번이다 .

 

 

 

비둘기 폭발 사건

 

비둘기가 말 그대로 폭발했다.

 

" 그냥 폭발했어요 . 깃털과 모든게 다요 . ' 펑 ' 하고 말이죠 ." - 칼빈 머레이 ( 당시 타석에 있던 타자 )

 

 

2001 년 3 월 24 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였던 랜디 존슨의 투구가 비둘기를 맞혔다 .

 

투싼 일렉트릭 파크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 랜디 존슨의 투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들어가기도 전에 지나가던 비둘기를 맞혔다 . 새는 그자리에서 즉사했다 . 당시 투구는 95 마일 패스트볼였다 . 95 마일 투구가 새를 맞힐 확률을 계산해보니 대략 190 억분의 1 로 천문학적인 숫자였다 . 로또 맞은 새 새를 맞힌 공은 노피치로 기록됐다 .

 

 

 

 

이후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랜디 존슨은 동물보호단체인 PETA 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 하지만 공식적인 기록은 없는걸로 보아 , 그저 해프닝에 불과한 일인듯 하다 .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가 자주 방송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 중견수 뒤 단 한대의 카메라만이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 그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있었던 다이아몬드백스의 비디오 코디네이터 짐 커리건이 영상의 원본을 가지고 있다. ( 그는 이 테이프를 지금까지도 자신의 사무실 선반에 올려두고 있다. )

 

 

 

랜디 존슨이 운영하고 있는 랜디 존슨 포토그래피의 로고가 죽은 새다 . 랜디 존슨 본인도 이 사건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

 

 

 

 

랜디 존슨을 영어로 구글에 검색해 보면 연관검색어로 Randy Johnson Bird 가 Randy Johnson stats 보다 상위에 위치해 있다 .

 

 

 

랜디 존슨이 맞힌 새가 비둘기인건 맞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둘기가 아니다 . 우리가 흔히보는 비둘기는 돌비둘기고 , 랜디 존슨이 맞힌건 우는비둘기로 다른 종류이다 . (지금도 울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