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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리그 1 MVP를 수상한 전북의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가 산둥 루넝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입니다.
92년생 손준호 입장에서는 해외 이적을 노려볼 마지막 기회였을텐데, MVP 타이틀이 여러모로 팀과 개인에게 모두 큰 보탬이 된 것 같습니다.
추정 이적료 60억, 추정 연봉 4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네요.
2021년 샐러리캡 시행을 앞둔 중국 슈퍼리그 기준 외국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최대 연봉이라고 하니, K리그 MVP의 자존심은 살린 것 같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전환하며 경기력에 물이 올랐는데, 중국 무대에서도 그 실력 그대로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손준호가 이적하게 될 산둥 루넝은 2020년 슈퍼리그 A조에서 광저우, 장쑤에 이어 3위를 한 뒤 챔피언십에서 최종 5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FA컵을 우승하며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라, 손준호 영입을 통해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네요.
우리에게 유명한 선수로는 에버튼과 맨유를 거친 마루앙 펠라이니와 사우스햄튼에서 활약했던 그라치아노 펠레가 있습니다.

전북은 지난 여름 김진수를 추정 이적료 10억원대에 판매한 데 이어, 이번에도 거액의 이적료를 확보했습니다.
김상식 신임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 체제에서 외면받았던 최영준-김승대-한승규 등의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일단 손준호의 공백은 최영준으로 막을 것 같네요.
큰 기대를 받으며 합류했던 구스타보가 생각보다 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한 전북인데, 실탄이 장전된 상황에서 과연 신임 감독에게 어떤 지원을 안겨주게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