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광주에 간호사 10명을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호사 파견은 지난 3월 대구시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광주시가 인력 및 물품을 적극 지원한 데 따른 보답차원에 이뤄졌다.

광주는 대구 확진자가 4000여명에 달한 지난 3월 초 기꺼이 병상을 제공해 32명이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또 광주시는 대구의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의료진 봉사를 비롯해 각종 성금, 마스크, 소독제, 생필품 지원 등으로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2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간호 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지난 26일부터 대구간호사회를 통해 파견 간호사들을 모집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 도시 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으로 병상과 의료진 확보가 절실한 광주시에 대구의 병상 200개를 제공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와 광주는 2013년 영호남 화합과 상생 발전을 위해 달빛동맹을 맺고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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