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보기에 한국은 아직 졸부의 이미지입니다.

베트남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의 이미지는

일본이 대대로 잘 살아온 명문가라고 한다면 한국은 갑자기 돈 번 졸부.

요즘 한국 특히 삼성 때문에 베트남 경제가 살아나지만

베트남 입장에서는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가 

슬슬 걱정이 됩니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하는 갑질도 베트남 정부가 감당하는 선을 넘어가기도 했고...

베트남도 한국에 몰빵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깊어 갑니다.

중, 일, 한 삼국이 베트남을 놓고 경쟁을 붙여야 겠다는 생각이 커집니다.

때마침 일본의 대규모 투자를 받고 기뻐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가 터졌죠.

베트남이 보기에 한국에서 코로나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니

한국 저러나 골로 가겠구나 하고 문을 닫아 버립니다.

외국에서 보기에 한국은 그렇게 안정적인 이미지의 국가가 아닙니다.

다른 나라 다 괜찮은데 

중국에 이어 한국만 확진자가 급격하게 느니

전세계가 비웃었었지요.

물론 한달만에 위상이 역전되었지만

유럽이고 동남아고 모두 한국 큰일 났다고 비웃었었습니다.

한국인들 보기를 바이러스 보듯이 했었죠.

사실 우리도 우리의 실력에 놀라고 있지 않습니까?

작년 여름 일본의 경제 제재때

맞대응할 것을 주장하면서도 내심 걱정이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붙어보니 일본이 별거 아니었습니다.

일본이 별거 아닌게 아니라

한국이 대단했던 거지요.

내공이 있는 나라였는데 우리조차 우리를 몰랐던 겁니다.

G7 국가들도 이제 와서 보니

생각보다 별거 없더군요.

그 만큼 한국이 내공이 있게 성장했던 겁니다.

그랬으니

외국이 보기에 한국은 당연히 일본에게는 쨉도 안되는 국가입니다.

베트남이 한국에게 뒤통수를 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한국이라는 급등주에 올라탔는데 악재가 터져 급락하니까

일본이라는 우등주로 갈아탔는데 이게 우등주가 아니네 더 빠지네....

하지만

결론은

베트남은 굉장히 중요한 나라입니다.

기분은 나쁘지만 베트남에서 한국이 손을 떼는 것은

일본, 중국만 좋은 일 시키는 입니다.

우리가 투자해서 키워놓은 인프라를 남에게 넘기는 일입니다.

감정은 감정이고 경제적 파트너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베트남 니네가 한중일 삼국 사이에서 재미 보자는 거냐?

그럼 좋다

우리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사이에서 골고루 투자하고 협력하겠다

이러면 됩니다.

아직 동남아 국가중에서

베트남만큼 노동생산성이 좋고 내수도 좀 받쳐주는 국가가 없으니

당분간은 베트남이 최고의 파트너지만

이렇게 나오면 우리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정책을 써야죠.

한국이 갑이고 베트남이 을인 관계가 아니라

동남아 11개국에 대만 홍콩까지

동남아 나라들과 골고루 잘 지내면서 한국이 허브가 되어서 헤게모니를 잡고 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