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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배 코치가 두산 베어스에서 2019시즌을 시작한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정경배 타격코치가 2019시즌 한국시리즈 맞상대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로 자릴 옮긴다.
두산 사정에 밝은 야구인은 엠스플뉴스에
"
정경배 코치의 두산 베어스행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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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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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1군 메인 타격코치를 맡게 된다
"
고 11월 30일 전했다. 앞서 영입한 이도형 타격코치는 퓨처스리그 선수들을 지도한다.
정 코치는 SK 타선을 2년 연속 팀홈런 200개를 기록하는 거포 군단으로 만든 주역이다. 타자들에게 공격적이고 자신있는 스윙을 주문한다. 뚜렷한 타격관을 기반으로 SK를 개성 뚜렷한 홈런 타선으로 만드는 데 큰 몫을 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홈런스윙만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테이블세터진에겐 출루율과 정확성을 중시하는 타격을 주문한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면서, 장점을 극대화하는 코치라는 평가다.
정 코치와 함께 한 SK는 2017시즌 팀홈런 234개를 기록하며 홈런의 역사를 새로 썼고, 2018시즌에도 팀 홈런 233개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행복드림구장의 특성과 SK의 선수진 구성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놀라운 홈런 기록을 만들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SK를 승리로 이끈 힘도 결국 홈런에서 나왔다.
그러나 정 코치는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SK를 떠났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떠나고 염경엽 단장이 감독으로 부임하며 코칭스태프 개편이 이뤄졌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한 끝에 한국시리즈 상대팀인 두산으로 옮기게 됐다.
정 코치의 두산행엔 김태형 감독과의 인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야구인은 "김 감독이 SK 코치로 있던 시절부터 정 코치를 아꼈다. 몇 해 전에도 한 차례 정 코치에게 러브콜을 보낸 적이 있지만, 당시엔 정 코치가 SK 잔류를 선택했는데 결국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정 코치가 합류한 두산의 홈구장 잠실은 인천과 달리 국내에서 가장 외야가 넓은 투수친화 야구장이다. 홈런타자가 많은 두산이긴 하지만, 타자친화 구장을 홈으로 사용한 SK 시절과는 다른 환경이다. 정 코치가 합류한 두산 타선이 2019시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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