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디안젤로 러셀(23, 196cm)의 레이커스 컴백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클러치 포인트’의 브루노 만리케 기자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 “레이커스가 러셀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레이커스 구단 수뇌부는 러셀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러셀은 올 여름 제한적 FA 자격을 얻는다. 다만 현재 소속 팀 브루클린은 올 여름 FA 자격을 얻는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따라서 러셀이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시, 브루클린은 언제든지 러셀을 놓아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피닉스 선즈와 올랜도 매직,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취약한 몇몇 팀들이 러셀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그의 친정팀인 레이커스 컴백설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2년 전 러셀 트레이드를 직접 주도했던 매직 존슨 전 레이커스 사장은 25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러셀은 이전보다 훨씬 더 성숙해졌다. 예전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지만, 이제 모두 지난 일이다. 그는 전혀 다른 레벨의 선수가 됐다”고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리그 내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레이커스는 포인트가드 영입을 노리고 있다. 러셀은 레이커스의 관심 중 하나다. 러셀 역시 레이커스 컴백에 대해 열린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러셀과 레이커스의 재결합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레이커스는 FA시장이 열리는 오는 7월, 최대 2,770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다. 즉, 러셀을 영입할만한 여력은 충분한 셈. 무엇보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포인트가드 부재에 시달렸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를 주전으로 내세웠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따라서 공격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두루 갖춘 러셀은 레이커스의 이 같은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줄 적임자 중 하나다. 과연 러셀은 현지 예상대로 레이커스로 컴백할 수 있을까. FA시장은 오는 7월 1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