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회사 대표 고 모 씨는, 방탄소년단의 화보를 제작한다며 원금 보장은 물론 연 20% 이상의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고 씨가 전직 증권사 지점장인 점을 믿고 투자자들은 수천만 원에서 5억 원까지 돈을 맡겼지만, 경찰 조사결과 모두 가짜였습니다.

[피해자 : "아는 사람이 자랑을 늘어놔서 하다 보니까 그거에 넘어간 거죠. 매출이 백억 원이 되고 외국에도 투자하고 그랬다는 식으로 온갖 자랑을 다 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0여 명, 피해액은 11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 씨는 투자자문회사를 세운 뒤 회사 동료와 지인 등에게 투자금을 받아 몇 달 뒤 연 20% 이상의 배당금을 곧바로 주며 투자를 이끌었습니다.

고씨는 새롭게 끌어들인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쪼개 앞선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주는 '돌려막기'식 수법을 이용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고씨는 빼돌린 투자금 가운데 10억 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고, 나머지는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http://youtu.be/wFL_ai-Ip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