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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야구를 아주 좋아하고,
2002년 월드컵 때 빼곤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오늘이 시즌 마지막 경기인 줄도 모르고
동생이 조카들(7살, 4살) 체험 시켜달라는 부탁을 듣고 다녀왔죠.
도원역에서 나오니 탁~ 트인 경기장이 눈 앞에 펼처져 있더라고요.
관중석도 정말 가까워서 2층 자유석에서 봤는데도 아주 잘 보이고요.
사인볼도 받고,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도 하는 체험행사였는데,
축구에 별 관심이 없던 조카가 선수들을 보면서부터 기분이 달라지더라고요~
4살 짜리 조카도 신나서 경기를 보며 박수도 잘 치고 잘 노는 모습에 보람도 느꼈고요.
선수들처럼 키도 크고 멋지게 크려면 밥을 잘 먹어야 한다고 했더니,
평소 입 짧은 큰 조카가 밥을 아주 열심히 잘 먹더라고요~
아까 본 그 형들처럼 멋진 형아가 될거라면서요. ㅎㅎ
앞으로 종종 오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