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7일 오전 0시 4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선수단과 함께 경기 영상이 담긴 DVD가 들어왔고, 17일 오후 5시 KBS, SBS, MBC 방송 3사가 녹화 중계를 예고했다.

하지만 녹화 중계방송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의 모든 마케팅 권리는 홈팀(북한축구협회)에서 가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중계 계약도 깨졌다. DVD 사용 권한 역시 북한에 있다"라면서 "공항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방송사가 DVD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애초에 중계를 위한 촬영이 아닌 관중석 위에서 찍은 분석용 영상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애초에 방송용 영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방송 수준의 화질은 물론 영상 구도도 일반적이지 않았다. 또한 영상이 방송용에 맞는 수준의 화질이었다고 하더라고 북한과 영상 사용 유무가 매듭지어지지 않아 중계방송으로 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이에 대한축구협회가 AFC에 영상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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