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현종이 보내 준 과자가 가득 담긴 상자와 두 아이의 한복, 그리고 김선빈이 보낸 딸의 아기 돌반지 사진을 게재하며 태평양을 건너온 동료들의 선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은 브룩스는 올해 23경기에서 151⅓이닝을 던지며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브룩스는 9월에 등판한 4게임에서 4승, 평균자책점 0.95의 극강의 모습을 보였으나 9월 중순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브룩스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제의를 받았으나 지난달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00만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로 재계약을 맺었다. 브룩스는 가족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구단에서 곧바로 항공편을 마련해 가장 빠른 시간에 귀국하도록 지원하고 양현종을 비롯한 선수들도 중상을 당한 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릴레이 응원을 펼치는 등 각별한 마음이 2021시즌에도 KIA와 함께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는 "나와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줘 정말 고맙고 내년에도 광주로 돌아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감사의 마음과 내년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