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CEO, "E.살라에게 항공사 비행기 이용하라고 했는데..."

카디프 시티의 CEO가 실종된 에밀리아노 살라에게 항공사 비행기 이용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지난 22일 경비행기를 이용해 프랑스 낭트를 출발, 새로운 소속팀이 있는 카디프로 이동했다. 낭트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마친 뒤 카디프 합류를 위해 복귀하던 길이었다. 그러던 중 채널 제도 근처에서 해당 비행기의 모습이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살라의 마지막 연락과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을 미루어 추락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영국 왕립 해안경비대는 수색 작업을 돕는 지원군을 파견했고 실종 지역으로 추정되는 채널 제도의 건지섬 소재 경찰 역시 살라를 찾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비행기 잔해만 발견됐을 뿐 실종자들의 모습은 찾지 못했다.

여전히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살라 실종에 대한 안타까움이 전세계로 전해지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은 살라의 생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널 제도의 항공 수색 책임자인 존 피츠제럴드는 "바다로 떨어졌다면 길어야 수 시간 정도 생존할 수 있다"면서 그 어두운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안타까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디프의 CEO 역시 후회로 날을 지세우고 있다. 카디프의 켄 추 CEO는 "우리는 살라에게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서 영국으로 오는 것을 제안 했다. 그러나 살라가 '걱정 말아 달라, 내가 변경했다. 화요일 훈련장에서 보자'라고 말했다"라면서 "그는 구단 직원이 카디프 공항 월요일 밤 8시 45분까지 픽업하러 와주는 것을 부탁했다. 뒤늦은 후회지만, 우리는 그가 항공사 비행기를 타도록 했어야 했다. 하지만 선수와 대화를 나눴고, 선수의 뜻을 존중해야 했다. 우리는 합류 과정에서 불편한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