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외할머니가 계신 예천(경북)에 못 가는데 비행기가 예천 하늘을 지난다고 해서 비행기를 탔어요.”(초등학교 5학년 윤하은양)

“결혼한 지 38년, (제가) 속 많이 썩였던 아내 생일을 맞아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 하늘 여행길에 올랐습니다.”(익명을 원한 승객)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항공기 안. 탑승객이 엽서에 적은 사연을 승무원이 기내방송으로 하나씩 읽어 내려갔다. 제주항공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획한 ‘목적지 없는 비행’의 프로그램 중 일부다.

이날 오후 4시 3분 인천공항을 떠난 항공기(B737-800)에선 승객 121명이 서로의 사연을 공유하며 손뼉을 치고 함께 웃었다. 1시간 30분가량의 비행시간 동안 기내는 떠들썩했다. 승무원의 마술쇼·퀴즈·게임과 함께 행운의 추첨 이벤트 등이 이어졌다. 강민승 장안대 항공관광과 교수는 학생 34명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 강 교수는 “항공사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라며 “비행 체험을 하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목적지가 없다는 점이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군산·광주·여수·예천·부산·포항 등 국내 주요 도시의 하늘 위를 난 뒤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요금은 일반석이 9만9000원, 비즈니스석(12석)은 12만9000원이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된 해외여행에 갈증을 느끼는 소비자가 몰리며 ‘완판(완전 판매)’됐다.

http://m.news.nate.com/view/20201026n00127?list=edit&cate=tot



근데 제주항공은 타는 의미가 없지 않남ㅋㅋㅋㅋ ㅠㅠㅠ
A380 타보고 싶은거랑 면세혜택이 가장 큰 메리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