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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면에서 ‘사재기 대란’이 잃어나지 않은 것은 원활한 택배시스템 덕이라는 분석이 빅데이터로도 확인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1주부터 3월 2주 사이 1억8000만건에 해당하는 택배 물품 데이터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의 택배 송장 정보를 바탕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발표된 2월 18일 이후 온라인에서 생수와 라면, 통조림, 즉석밥 등 비상물품에 대한 ‘사재기성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장기화 불안감이 커진 2월 4주(23~29일)에는 비상물품 주문량이 전주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통조림이 2월 3주(16~22일) 4만건에서 4주 14만건으로 3배, 라면은 12만건에서 31만건으로 배 이상 폭증했다.
그런데 물품이 안정적으로 배송되자 주문량은 줄고 안정세로 돌아섰다. 국내에서 사재기가 반짝 현상에 그칠 수 있었던 데는 안정적인 택배 시스템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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