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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서울에선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일부만 할거냐, 모두 할거냐, 찬반이 거셌었죠.지금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무상 급식하는 초·중·고등학교, 계속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 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소득과 상관없이 '입학준비 지원금' 30만 원이 지급됩니다.
오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녀가 새 학기를 시작할 때 학부모 10명 중 8명은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평균 지출비용은 약 50만 원으로 교복과 같은 의류비, 교재비, 사교육비 등에 주로 쓰입니다.
[강혜진/학부모/서울 양천구 : "중·고등학교 가면 가장 크게 들어가는 게 교복, 교복비가 부담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이때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하니까 학습 관련 교재 이런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이 이러한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년부터 '입학준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대상은 서울 지역 중 고등학교, 중·고 과정 특수학교 등에 1학년으로 입학하는 서울 거주 학생입니다.
부모의 소득은 따지지 않습니다.
입학준비금으로는 교복과 체육복 등의 의류, 학습 도서, 또 원격교육 확대에 따라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기기 등을 구매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지원 금액은 일단 30만 원으로 정해졌는데 해마다 대상 품목의 물가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지급방식은 사용처가 제한되는 만큼, 소상공인 점포 결제 수단인 '제로페이'로 충전 지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선 '무상교복' 또는 대상이 한정된 '입학준비금'이 지원되고 있는데 모든 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주는 건 서울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상자는 약 14만 명, 필요 예산은 430억여 원입니다.
성동구와 관악구는 내년 1월 1일 시행한다는 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고, 예산 부족으로 고심해 온 서울시도 교육청이 다른 예산을 조정하면 분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25개 자치구에서 시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서울시와 자치구, 교육청은 조만간 분담비율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원문링크
http://n.news.naver.com/article/056/0010923942?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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