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코로나19(COVID-19) 위기로 각국 정부와 기업의 부채가 전례없는 속도로 급증하면서 올 한해 '부채 쓰나미'가 들이닥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총 9개월 동안의 전세계 총부채가 15조 달러 증가해 누적 부채액은 277조 달러(약 30경9271조원)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는 지난해 말 320%에서 올해말 36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IIF는 세계 각국의 민간은행과 투자은행들로 구성된 국제금융기관연합체다.

엠레 티프틱 IIF 지속가능성 연구 책임자는 "글로벌 부채 수준이 당초 코로나19 위기 초기에 예상했던 수준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약 4년간 전세계 부채는 52조 달러 증가한 반면,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증가한 부채는 6조 달러에 불과했다.

부채가 급증하는 동안 전세계 GDP 성장속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의 부채 부담은 더욱 커진 셈이다.

티프틱 책임자는 "공격적 지원책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부채 증가는 필연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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