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밀워키 벅스의 파우 가솔(센터, 213cm, 113.4kg)이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뛰지 못하게 됐다.

『RealGM.com』에 따르면, 가솔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가솔은 왼발 피로골절로 인해 수술을 피하지 못했고, 끝내 시즌아웃됐다. 시즌 막판에 당했던 부상으로 이미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었던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막판에 이적시장에서 가솔을 영입했다. 가솔은 이전 소속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을 해지하며 이적시장으로 나왔다. 다가오는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그였지만, 보장되는 부분이 적었고, 경기에 뛰길 바라던 그는 샌안토니오를 떠나길 원했다. 결국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후 가솔은 밀워키와 잔여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밀워키는 가솔을 데려가면서 높이와 경험을 동시에 보강했다. 밀워키에는 우승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없는 만큼 백전노장인 그가 벤치와 라커룸에서 여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간간히 백업 센터로 나서 골밑을 지켜줄 경우 더할 나위 없는 전력보강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가솔은 지난 3월 말에 왼쪽 발을 다쳤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부위로 단 세 경기를 뛴 이후 다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진단으로 돌아오는데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끝내 수술대에 오르게 됐고, 수술을 받으면서 아쉽지만 이번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가솔은 이번 시즌 NBA 진출 이후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냈다. 이제 불혹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센터로서 한계도 적지 않았다. 밀워키 합류 후에는 세 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경기당 10분을 소화하며 1.3점(.167 .333 .500)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에서 뛸 때를 포함하더라도 이번 시즌 도합 30경기에 나서 평균 12분 동안 3.9점 4.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올렸다.

평균 득점이 한 자리 수에 그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까지 변함없는 꾸준함을 선보이며 코트 위에서 건재했던 그였지만, 이번 시즌 들어 노쇠화를 피해가지 못했다. 출전경기도 30경기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예년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으며, 팀에서 경쟁력도 다소 잃었다.

하지만 가솔은 이번에 우승반지를 추가할 기회를 갖게 됐다. 밀워키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해 있다. 최근 보스턴 셀틱스에 압승을 거두면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밀워키는 이번 시즌에 빠지지 않는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거둬들인 만큼, 최종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솔이 이번에 우승할 경우 도합 3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LA 레이커스에서 2연패를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비록 이번에는 이전처럼 주축으로 뛰는 것이 아니지만, 코트 밖에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선수들을 독려하고, 라커룸에서 팀분위기를 어느 정도 다독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해당 역할을 잘 도맡았다.

한편, 동부컨퍼런스 반대편에서는 가솔의 동생인 마크 가솔이 속해 있는 토론토 랩터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최종전까지 향한 가운데 토론토가 올라 올 경우 형제가 동부 결승에서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가솔이 뛰지 못하게 되면서 일단 둘의 매치업은 나올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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