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날 '82년생 김지영'을 볼까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

둘 사이에 고민하다 결국에 보고 싶었던 '날씨의 아이'를 봤습니다 .

친구가 '82년생 김지영'보고 조커에 버금가는 영화라 그래서 궁금했고

불매운동 때문에 고민 됐으나 결국에 마음이 가는대로 선택을 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너의 이름은'을 넘는 역작인거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을 극장에서 못봐서 그런 것도 있지만

영상미는 신카이마코토 감독 작품 중에 절정을 찍었더군요

스토리는 중2병의 소년 얘기라 좀 철없고 유치할 수도 있지만

(참고로 남자주인공이 민폐캐)

그걸 연출로 씹어먹었습니다.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연출력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중간에 남녀 주인공들이 재회하는 순간의 연출에서는 진짜 소름이 돋더군요

머리부터 어깨를 타고 내려오는 전율은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감동이었습니다.


스토리랑 결말,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특히 재난을 받아들이는 등장인물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이 갈릴거 같긴합니다만

저는 좋았습니다.

당분가 조커를 넘는 역작이 없을 줄 알았는데 불과 한달이 채 안되서 나온거 같습니다.

제 올해의 영화는 '날씨의 아이'가 될 거 같습니다.